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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10.24 [11:02]
교회봉사단, 용산참사 장례비용 논의 중
유가족에 5억원에 달하는 장례비용 지급의사 전달
 
최창민
지난해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이후 조직돼 교계 순수 봉사단체로 자리 잡은 한국교회봉사단(대표 김삼환 목사)이 최근 약 4억여 원에 달하는 용산참사 유가족들의 장례비용을 대신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회봉사단 한 관계자는 뉴스파워와의 통화에서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고 논의 중에 있다.”며 “자세한 것을 말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 한국교회봉사단은 지난해 서해안에서 기름제거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조직됐다.   ©뉴스파워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19일 “기독교 단체인 한국교회봉사단이 이 돈을 대신 내겠다는 의사를 최근 범대위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범대위측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범국민대책위원회 홍석만 대변인은 “돈의 성격이 파악되지 않아 받을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경찰이 우리의 의사와 관계없이 시신을 순천향대병원에 안치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분향소나 안치실이나 모두 정부가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도 17일 cbs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시장은 관련 교계에서 모금을 해준다고 한다, 그러니 우리는 큰 짐을 덜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라며 한국교회봉사단의 모금과 관련한 내용을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사실 이 문제는 모금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기보다는 사실은 정부와 유족 간 책임의 문제이기도 하고, 그만큼 우리나라가 경찰이 투입되면서 이렇게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서 얼마나 나라로서 정부로서 책임을 질 거냐 하는 문제가 있다.”며 “서울시에서 여기 용산을 부도심으로 개발한다고 하면서 이 문제가 생긴 것이기 때문에 서울시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포용하고, 그리고 진실이 완전히 드러나지 않더라도 일단 장례는 치르고 가자, 이런 예의를 다하는 것이 먼저일 텐데. 기독교계에서 모금해 주시니 다행이다, 이렇게 미루시니 답답했다.”고 말했다.
 
▲ 용산참사가 있은 지 반년이 다됐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아직 장례식 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다.     ©뉴스파워 최창민

조선일보는 17일 “기독교 단체인 한국교회봉사단은 지난 4일 서울시 관계자들과 만나 ‘유족들이 조속히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그동안 밀린 장례식장 사용료 4억여원을 대신 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단체는 범대위와 유족측에도 같은 뜻을 전달했으며, 현재 범대위와 유족들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정치적 색채가 없는 순수한 봉사 단체로, 지난해 논현동 고시원 방화사건 희생자들에게도 장례비용을 지원해준 바 있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교회봉사단 고위 관계자는 ‘유족들의 아픔을 달래고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는 것’이라며 ‘서울시로부터 '현실적으로 가장 급한 문제가 장례식장 사용료'라는 말을 듣고 유족들에게 '돕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재원은 모금으로 충당할 방침이다.”라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교회봉사단은 서울시청, 용산참사 대책위원회 등을 만나 장례비용 지급을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용산참사 대책위 측에서는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용산참사로 인해 사망한 5구의 시신은 정부와 서울시가 보상 문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반년 동안 장례도 치르지 못한 체 순찬향대병원에 그대로 안치돼 있다. 지난 6개월 간의 장례식장과 안치실 이용 요금이 5억 원에 육박한다. 이중 1억여 원은 범대위 측에서 대출을 받아 지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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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7/19 [10:33]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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