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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10.18 [02:02]
문화선교연구원, '2007 문화계 10대 뉴스' 발표
<밀양>, 아프간 피랍사태, 뮤지컬 강세, 영화제 급증 등
 
김미라
문화선교연구원(원장 임성빈)은 '2007 문화계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10대 뉴스에는 영화 ‘밀양’을 비롯, 분당샘물교회 단기선교팀 피랍,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 기념,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등이 포함됐다.
 
문화선교연구원원 "정해년을 뜨겁게 달궜던 사건들을 짚어보며, 단순한 정리를 넘어 반성과 성찰을 통하여 새로운 대안을 모색코자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 영화 '밀양'과 기독교계의 반응
  표면적으로 기독교적 소재를 다루었으나, 내용적으로 인간의 고통의 문제를 다루려 했다는 감독의 변과는 상관없이, 영화 <밀양>은 영화에 등장하는 교회와 신도에 대한 묘사로 인해 많은 논란을 빚었다. 일부에서는 노골적인 반기독교 영화로, 다른 한편에서는 신학적 고민을 그린 수작으로 달리 영화를 평가했다. 물론 이 영화에 대한 기독교계의 다소 부정적인 반응으로 인해 영화에 대한 생산적인 논의가 본격적으로 전개되지 못한 아쉬운 점이 있었다. 이에 문화선교연구원에서는 <밀양!, 기독교에 말 걸다>라는 포럼을 통해 이 영화가 지니는 심층적이고 다층적인 의미들을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모두가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2.  분당샘물교회 단기선교팀 피랍사태 / 이랜드 비정규직 집단해고 사태
  거의 동시에 터진 두 사태는 교회와 기독교인들에게는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교회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이 얼마나 부정적인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생명을 잃는 상황에서도 교회는 모든 책임과 비난을 감수해야 했고, 대표적인 기독교 기업의 비정규직 집단해고사태는 사회 약자와 소외층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보다 더 큰 비판을 받아야 했다. 우리는 이 두 사태를 통해 한국 교회의 문화가 내부결속만을 위한 것이라면  오히려 선교의 장애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비싼 교훈을 얻은 셈이다. 
 

3.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기념
  2007년은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였다. 이를 위해 다양한 행사와 기획이 있었다. 이 운동이 100년 전에는 교회의 부흥만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변화를 추동하는 동력이 되었었다. 이런 점에서 100주년이 되는 2007년은 오늘 우리에게 평양 대부흥의 의미가 무엇인지 재해석하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민족 앞에 다시 한 번 교회의 존재의미를 드러낼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난립하는 행사 주체, 그리고 행사의 규모는 커졌지만 형식적인 기념행사 수준에만 머물러 교회 밖으로부터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한 채 기독교계 내부의 잔치로 마감된 것은 아쉽다.  

  
4.뮤지컬 강세
  1,000억 원 시장으로 확장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최근 몇 년 사이 뮤지컬에 대한 집중투자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추세는 기독교계도 마찬가지인데, 이미 '오 마이 갓스', '마리아 마리아' 등이 큰 호응을 얻었고, 부활절을 위해 문화선교연구원이 제작한 '피터'도 교회의 문화콘텐츠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대학로에서도 기독교 창작 뮤지컬(버스, 우연히 행복해지다)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이는 일반 뮤지컬계가 외국 오리지널 고가 공연에 주로 의존하는 것과 비교해 국가적인 문화 다양성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5. 영화제의 급증과 제 5회 서울기독교영화제
  가족영화제, 충무로 영화제 등 신생 영화제가 생겨나면서 우리나라는 현재 크고 작은 영화제만 30여개가 넘는다. 이는 문화다양성 차원에서 긍정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반면 특정 이익을 대변하는 이벤트성 영화제가 자칫 한국 영화계의 질적 하락을 가져올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제 5회 서울기독교영화제가 "보시니 참 좋았다."라는 주제로 대학로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영화제의 두드러진 특징은, 기독교 소재를 다루면서도 영화적 완성도를 갖춘 작품들이 다수 상영되었다는 점이다.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매진을 기록하였고, 영화제 이후에도 지역 상영을 통해 기독교영화제의 외연을 확대할 전망이다. 
 
6.가요계를 구원한 사이버 커뮤니케이션과 ccm의 불황
  대중가요 음반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가, 하반기 <원더걸스>의 ‘텔미’ 열풍으로 반짝 호기를 잡았다.  지만 이는 전통적인 앨범 판매가 아닌, 인터넷을 통한 ucc 동영상과 mp3를 통한 판매가 확산되면서 과거와는 다른 유통구조 개발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했다.  한편 ccm계의 불황은 여전했고, 예배음악은 예배사역이라는 새로운 사역 영역이 개발되면서 교회의 필요성에 의해 상대적인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실력있는 ccm 뮤지션들의 창작 음반이 출시가 어려워지면서, 대중가요계와 같은 재정이 든든한 기획사의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다. 
  
7. 한류 침체와 소재다양화의 중요성
  문화 콘텐츠 수출의 몫을 톡톡히 했던 한류가 저조했다. 소재의 빈곤으로 인한 현지인들의 흥미를 상실한 것과 지나친 상술 마케팅이 화근이었다. 반면 최근 일류(japan wave)가 소재의 다양성과 특화된 마케팅으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역시 문화는 콘텐츠의 경쟁이다. 다만 하반기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비롯, 다수의 사극이 제작되면서 한국적 소재를 다룬 문화 콘텐츠가 경쟁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영화 <디워>의 경우에서 확인했듯 그 또한 질적 완성도가 담보되지 않으면 안 된다. 기독교문화 역시 소재와 콘텐츠의 다양화와 함께 질적 수준을 높이는 것이 절실한 때이다.  
 
8. 문화마케팅, 창조경영 붐 - 한국교회의 새로운 시도
  21세기 들어오면서 창조적 아이디어, 창조성, 상상력 마케팅 등 기업과 국가경영에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문화마케팅 개념으로 아우를 수 있는 이 개념들은 경쟁이 치열한 무한경쟁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 끝에 나온 전략들이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교회의 새로운 변화, 소규모 교회운동, 투명한 재정운영, 수평적 리더십, 문화적 목회 등과 맥을 같이 한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생존이라는 목적을 넘어 기업이나 교회가 공공성과 도덕성을 회복하는 본질적 변화에 까지 이르러야 할 것이다. 
 
9. 정상회담과 북한선교의 문화적 측면
  제 2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렸었다. 현재 동북아 정세와 남북, 북미 관계의 변화가 관측되고 있는 시기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것이다. 한국교회는 오랜 동안 북한선교를 준비해 왔고, 최근 다양한 주체들이 통일을 준비하며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특수한 사정을 고려할 때, 문화적 측면의 교류와 정서적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 과제이고, 이를 위해 한국교회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주도권 다툼이나 이념적 긴장조장, 낭만적인 접근이나 형식적 물량주의 등은 모두 경계해야 한다. 
 
10. 대통령선거와 문화 한국의 비전
  2007년은 한국을 5년 동안 이끌 제 17대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였다. 정책 대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여전한 정치 후진성을 드러냈다. 대선 후보들의 문화정책은 이미 누구나 다 아는 상식적인 수준에 그쳐 21세기 문화한국의 비전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여수엑스포 유치도 성공한 우리나라의 문화적 역량 강화전략은 앞으로 21세기 강국으로 가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새로 선출된 대통령은 경제회복도 중요하지만 국가의 문화적 비전을 수립해야 한다. 한국교회 역시 지역사회의 문화와 긴밀히 소통하여 새로운 하나님 나라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일에 교회의 역량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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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12/21 [17:34]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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