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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10.02 [03:02]
솔로탈출 10계명
주요셉 목사의 <이성교제>
 
주요셉

구세군 냄비와 종소리가 곳곳에 울려 퍼지고 시청 앞 광장에도 성탄트리가 점등되었습니다. 한해가 저물어감을 상징하는 이러한 풍경에 솔로들의 마음은 왠지 휑해지고 허전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의연해지려 애쓰지만 잘 안 되는 표정관리의 어색함, 나름대로 무던히 애써왔지만 한해의 막바지까지 다다른 지금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 허탈감이 여러분을 침울하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너무 실망하지 말고 주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반드시 고독한 솔로의 굴에서 탈출해 멋진 듀엣으로 하나님과 세상 앞에 드러나게 될 테니까요.

자, 지금부터는 여러분에게 외로운 솔로의 자리에서 벗어나 포근한 듀엣의 자리로 옮겨갈 수 있는 10가지 지침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이 매뉴얼을 선뜻 여러분의 것으로 받아들이기 거부되신다면 참고사항 정도로 생각하셔도 좋으며, 기왕 여기까지 온 거 순종하는 자세로 십계명처럼 엄숙히 받아들이고 실천한다면 반드시 놀라운 축복이 임하리라 믿습니다.

첫째 계명, 심각해지라.

   
▲ 주요셉 목사
솔로탈출 첫 번째 계명은 지금까지의 솔로의 방식과 달리 심각해지라는 것입니다.만일 여러분 중에 나이가 결혼적령기를 지나고 독신은사자가 아님에도 아직 결혼에 뜻이 없거나 무작정 느긋해있다면 심각히 자신을 돌아볼 것을 권면합니다. 이는 결혼에 가장 큰 암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한 국가의 흥망성쇠도 바로 이러한 방심과 안일과 무방비에 기인할진대, 한 개인의 성공과 실패야 더 말해 뭐하겠습니까.

만일 여러분이 아직도 자신의 문제의 심각성을 깨우치지 못한 채 tv드라마나 영화, 스포츠 따위에 시간과 정신을 빼앗긴 채 히죽거리고만 있다면 여러분은 얼른 정신 차리고 심각하게 자신을 성찰해야만 합니다. 아무리 중요한 프로젝트나 학업, 심지어 부모봉양조차 여러분의 결혼문제보다 우선순위에 둬서는 결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경고를 건성으로 듣는다면 훗날 지금보다 더 쓰라린 후회의 눈물을 흘릴지도 모릅니다.

더 늦기 전에 심각해지고, 자신의 결혼문제를 고뇌하십시오. 이제 더 이상 여유있는 척 교만 떨지 말고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지도 말고 심각하고 진지하게 여러분의 진로를 고뇌하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새 길이 열릴 것입니다.

둘째 계명, 무릎을 꿇어라

솔로탈출 두 번째 계명은 겸손히 무릎을 꿇으라는 것입니다. 만일 아직도 주님 앞에 오만한 태도로 스스로를 과대시하거나, 세상 모든 이성(異性)을 발아래로 굽어보며 경멸의 태도와 배척의 몸짓으로 거부하고 있다면 얼른 회개하고 무릎 꿇으시기 바랍니다. 이는 대단히 위험한 교만의 죄이며, 하나님 앞과 사람에게 결코 인정받을 수 없는 오만방자한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결혼안 한 것을 무슨 훈장이라도 받은 양 목청 돋워 떠들고 자랑하는 이가 있다면, 그가 페미니스트이든 남성우월주의자든 동성애자이든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것이며, 하나님 앞에 큰 죄를 짓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만일 미혼크리스천(초혼자와 재혼자를 불문하고) 중에 이러한 이론과 주장에 오염되고 길들여진 이가 있다면 속히 그 궤휼과 사술에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그 길은 결코 생명의 길도 의의 길도 헌신의 길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제껏 모든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을 때에만 여러분 각자의 결혼문제가 풀린다는 사실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셋째 계명, 거울과 대면(對面)하라.

솔로탈출 세 번째 계명은 거울과 대면(對面)하라는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 중에 아직도 스스로에게 부정직하고 기만스런 태도를 취하거나, 주위사람들 앞에서 불필요한 연기(演技)를 하고 있다면, 지금 이 시간부터 그 거짓된 가면(假面)을 벗고 자신에게 솔직해지시길 권면 드립니다. 이는 결코 우리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 받으려는 진지한 태도가 아니며, 결혼문제 해결책도 아닙니다.

거울과 대면하라는 건 스스로의 양심과 마주치라는 뜻이며, 하나님의 불꽃같은 눈동자 앞에 스스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정말 자기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에게 반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내가 결혼하고 싶은 건지 안하고 싶은 건지를 말입니다. 만일 결혼하고 싶지 않다면 그 이유가 대체 무엇인지 그 해답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간절히 결혼을 하고는 싶은데 길이 안 열릴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라 해도 그 간절함이 어느 정도인지를 냉철히 가늠해보아야 합니다. 단지 입술로만 “주여! 주여!” 원하는 정도라면 결혼 문이 그리 쉽사리 열리진 않겠지요.

아울러, 결혼문제 미해결의 근본원인이 타인에게서 찾아질 문제인지, 아니면 내 스스로에게서 찾아질 문제인지를 정확히 분별해내야 합니다. 그럴 때만이 하나님을 향한 원망과 서운한 감정마저 극복될 수 있으며, 스스로 실마리를 찾아 고쳐나가는 가운데 결혼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넷째 계명, 세안(世眼)을 감고 영안(靈眼)을 열어라.

솔로탈출 네 번째 계명은 세안(世眼)을 감고 영안(靈眼)을 열라는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 중에 아직도 세안, 즉 세상적인 안목만으로 결혼을 꿈꾸고 배우자감을 고르고 있다면 심각히 스스로를 성찰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내가 원하는 배우자감이 미모의 멋진 영화배우와 같은 사람인지, 글래머나 근육질 몸매의 소유자인지, 최고학벌과 명문가문의 자제인지, 고액연봉의 직장이나 전문직종 또는 인기직종의 종사자인지를 꼼꼼히 살펴보라는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아직도 그렇게 헛된 세상 욕심과 배우자기준으로 결혼문제를 풀려고 한다면, 여러분은 아직 거듭나지 못한 크리스천일지도 모릅니다. 만일 거듭났다 해도 여전히 세상욕심이 가득한 양다리 걸치는 신자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재물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듯(마 6:24; 눅 16:13), 하나님의 자녀들은 마땅히 세상기준을 버리고 하나님나라의 기준에 합당한 삶을 살고 그 길로 나가야만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오늘날 많은 크리스천들이 세상에서도 영광을 받으려고 하고 하나님나라에서도 영광을 받으려는 이솝우화에 나오는 어리석은 까치와 같은 삶을 살아갑니다. 다른 새들의 깃털을 제 몸에 꽂고 가장 아름다운 새가 되어 새들의 임금이 되려다가 오히려 부끄러움을 당한 까치의 이야기는 우리 크리스천들의 정체성을 새삼 되돌아보게 합니다. 만일 크리스천들이 어리석은 까치처럼 제 본분을 잃고 세상에서도 영광을 얻으려고 애쓴다면 이 세상의 새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제 깃털을 뽑아가 그 까치를 본래의 모습대로 시커멓고 볼품없는 까치로 되돌려줄지도 모릅니다. 그러한 부끄러움을 당하기 전 크리스천들은 마땅히 크리스천다운 기품을 잃지 않고 세상 사람과 구별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 사람과 똑같은 배우자기준을 고집하며 그런 사람과만 결혼하겠다고 결혼을 늦추거나 거부하는 건 결코 신앙적 태도도 주님의 뜻도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속히 어리석은 환상에서 깨어나야 하며, 그 환상을 깨뜨리고 객관적으로 자신을 분석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소속이 어디인가를 분명히 자각해야 합니다. 크리스천으로서 마땅히 버려야 할 세상가치관과 기준은 과감히 내려놓아야하며, 마땅히 포기하지 말아야 할 하나님나라 가치관과 신앙적 기준은 절대 타협하거나 포기해선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배우자를 고를 때에도 마땅히 세안(世眼)을 감고 영안(靈眼)을 열어 내게 가장 어울리는 주님께서 ‘예비하신 배우자’를 골라야 할 줄 압니다.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두움이 얼마나 하겠느뇨”(마 6:21-23)

다섯째 계명, 집중하라.

솔로탈출 다섯 번째 계명은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집중하라는 건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다른 어떤 중요한 일보다 결혼문제에 집중하라는 뜻이며, 또 하나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무작정 시간을 흘려보내지 말고 한 가지 가능성으로 집중해 매듭을 지으라는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 중에 결혼을 제쳐두고 전념하거나 몰입해 있는 일이 있다면, 속히 그 상태에서 벗어나라는 것입니다. 필자는 결혼을 소홀히 여기다가 뒤늦게 쓰라린 후회의 눈물을 흘리는 미혼청년들을 너무나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들과 상담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건 왜 이제야 뒤늦게 결혼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느냐는 것입니다. 그들이 좀 더 일찍 결혼문제의 중요성에 눈을 뜨고, 결혼을 차근차근 준비하여 나이가 이토록 들기 전에 결혼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들이 아무리 중요하게 여겼던 목표와 업적이라 할지라도, 막상 나이가 들어 결혼문제가 안 풀릴 경우엔 그 성취(成就)조차 대단치도 않고 그다지 가치 있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고백을 그들의 입을 통해 직접 들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만일 여러분 중에 여러 명의 배우자감을 놓고 저울질하는 이가 있다면, 속히 그 저울질을 멈추고 한 사람에게만 집중하길 권면합니다. 계속 많은 가능성만을 고집할 경우, 정작 그 사람에게 쥐어지는 결과물은 없습니다. 미혼청년들 중에 이처럼 여러 가능성을 좇다가 모두 놓치고 뒤늦게 후회하는 형제자매들을 종종 보아왔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기약 없는 저울질이 상대방을 지치게 하고, 종국에는 제 발등까지 찍는 불행하고 비극적인 결과로 귀결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미련하고 어리석게 행동했던 것입니다. 그러니 더 늦기 전에 잡다한 가능성을 정리하고 한 사람에게만 집중하시길 간곡히 권면 드립니다.

여섯째 계명, 허둥대지 말라.

솔로탈출 여섯 번째 계명은 허둥대지 말라는 것입니다. 혼기를 놓쳤거나 결혼이 늦어졌다고 생각하는 많은 미혼청년들과 상담하다 보면 그들이 지나치게 초조해 있고 결혼을 너무 서두르려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제껏 방학 내내 숙제를 하지 않거나 시험 때가 다가오도록 빈둥거리다가 방학숙제와 시험공부를 벼락치기로 해버리는 사례처럼, 결혼도 그렇게 해치우려는 위험한 경향을 요즘 미혼청년들에게서 많이 발견합니다.

그렇지만 이는 대단히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는 잘못된 방법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시험이야 한두 번 못 볼 수 있고 방학숙제야 못 낼 수도 대충 끝낼 수도 있지만, 결혼을 그렇게 해버리면 일평생 두고두고 후회하며 피눈물을 흘릴 수 있기에 조심 또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결혼은 그 어떤 시험보다 잘 준비하고 치러야 하는 일생 최대의 대사(大事)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르거나 소홀히 여기다가 뒤늦게 뼈아픈 탄식과 후회의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볼 때, 결혼 전 아무리 급하더라도 절대 주위에서 서두르도록 부추기거나 스스로 서두름의 덫에 걸려서는 안 됩니다. 교통체증이 아무리 심하다 한들 승용차를 머리에 이고서 도로 위를 질주할 수야 없는 일 아닙니까. 마찬가지로 아무리 심리적으로나 나이로 보나 결혼적령기가 지났다는 조급한 생각에 덜렁덜렁 결혼문제를 풀려다가는 큰코다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또 명심할 일입니다.

일곱째 계명, 구하라.

솔로탈출 일곱 번째 계명은 구하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크리스천들에게 너무나 익숙해 자칫 진부하게 느껴지기도, 또는 이제껏 그토록 열심히 구했는데 또 뭘 구하라는 거냐며 반발심을 갖는 미혼크리스천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명심해야 할 것은 결혼을 응답받기까지 구하고 또 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껏 많은 미혼청년들과 결혼상담을 하면서 그들이 크게 낙담해있거나 지쳐있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습니다. 이처럼 한계상황에 봉착할 경우 많은 이들이 아예 포기하고 더 이상 간절히 결혼기도를 하지 않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그렇지만, 이는 바람직스럽지 못한 태도입니다. 이유 불문하고 결혼기도에 응답을 받기까지 기도를 쉬어서도 안 되며, 중단해서도 안 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인내의 한계점에 도달할 때까지 묵묵히 지켜보시기만 할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때가 바로 하나님께서 개입하실 때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지친 심령을 일으켜 주님께 간구하여 응답을 체험하시는 여러분 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성령님께서 여러분을 반드시 인도하셔서 그토록 버겁고 험난한 결혼의 성문(城門)을 거뜬히 통과시켜 주실 것입니다.

여덟째 계명, 찾으라.

솔로탈출 여덟 번째 계명은 찾으라는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 중에 이제껏 열심히 결혼기도를 해온 분이 계시다면, 다음 단계로 이행하시길 권면 드립니다. 열심히 기도한 연후엔 사방으로 고개를 돌려 찾아보아야 합니다. 기도로만 찾는 건 한계가 있습니다. 또 자칫 잘못된 응답의 시행착오를 경험할 수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 잘못된 응답을 주님의 응답이라고 맹신하다가 뒤늦게 절망감에 사로잡힌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제는 골방에서만 기도하지 말고 골방 문을 열고 나와 부끄러움과 자존심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겸손히 내 배우자를 찾아나서야 합니다. 그것은 결코 부끄러워해야 할 일도, 자존심 상할 일도, 더더구나 믿음 없는 불신앙적 행동도 아닙니다. 만일 이제껏 골방에서만 기도하다가 하늘에서 내 배우자가 뚝 떨어지길 기도해온 크리스천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오히려 문제가 있고, 그런 신앙은 맹신적이며 신비주의에 치우친 비신앙적 태도임을 깨달아야만 합니다.

두 손 바닥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결혼은 나 혼자서 일방적으로 응답을 받았다고 다 되는 게 아닙니다. 내 배우자가 될 사람도 나와 동일하게 응답을 체험해야만 결혼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골방에서 나 혼자 결혼기도만 하다가는 정신없이 나이를 먹게 되고, 그 결과 후회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과 지혜로운 순종의 발걸음을 기대해봅니다.

아홉째 계명, 두드리라.

솔로탈출 아홉 번째 계명은 두드리라는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 중에 열심히 찾다가 막상 어떤 사람을 소개받아 새로운 만남을 가지려고 할 때 무작정 두려워지거나, 그 자리를 모면하고 싶거나, 차라리 이대로 그냥 있는 게 낫다는 생각에 움츠리거나 주춤하는 분이 있다면 얼른 생각을 바꾸시기 바랍니다. 관성의 법칙처럼, 사람도 오랫동안 한 자리에 그대로 있다 보면 다른 자리로 옮기기가 쉽지 않고, 자신의 생활패턴을 선뜻 바꾸기 쉽지 않은 것을 경험합니다.

그렇지만, 바꿔야 합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렵고 쑥스럽고 부끄러워도 바꿀 건 과감히 바꿔야 합니다. 그래야만 새 길이 열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문턱에서 주저앉고 예전 생활로 되돌아가는 것을 봅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해도 여전히 과거의 죄악된 습성이 남아 과거 그 시절 죄악의 자리가 그리워 되돌아가는 어리석은 사람처럼 말입니다.

이제껏 오랫동안 홀로 지내온 솔로의 자리가 아무리 익숙하고 편안하고 그리워도 그 자리는 결코 행복한 자리가 아님을 깨닫고 그리로 돌이켜선 절대안 됩니다. 만일 그 자리가 편하고 새로운 시도가 두렵다 하여 다시 과거 싱글의 동굴로 숨어버린다면 영영 결혼의 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만일 그렇게 퇴행하거나 구습(舊習)으로 돌이킨다면 이제까지의 모든 노력이 헛수고로 돌아갈 뿐입니다. 그러기에 이제는 퇴로(退路)가 막혔다 생각하고, 앞으로 달려나가 문을 힘차게 두드려야 합니다.

새로운 만남의 가능성에 마음을 활짝 열어젖혀야 하며, 만남을 갖는 걸 두려워해서도 결코 안 되며, 뒤늦게 사람눈치를 보거나 자존심을 내세워서도 안 됩니다. 그저 묵묵히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를 오르신 주님만 바라보며 결혼이라는 고행(苦行)길로 들어설 각오를 해야 합니다. 솔로들에겐 결혼 자체도 부담되고 버겁지만, 그 결혼에 이르는 과정 또한 결코 쉽지 않습니다. 어떤 면에선 지나치게 어렵고 힘들며 너무 피곤하기도 귀찮기도 버겁기도 부끄럽기도 자존심상하기도 하는 수고로운 고생길처럼 여겨집니다.

그렇지만, 그 길은 결코 솔로가 갈 수 없는 축복받은 선택의 길이며, 어둡고 음습하고 공허하고 쓰라린 고독의 자리가 아닌 쉼과 평안이 깃든 천국과도 같은 안식처로 들어서는 ‘비아 돌로로사’에 이어진 축복의 통로임을 잊어선 안 될 것입니다.

열째 계명, 믿고 따르라.

솔로탈출 열 번째 계명은 믿고 따르라는 것입니다. 이는 솔로탈출의 마지막 단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결혼의 문턱까지 다다른 이들 중에 이따금 이 단계에서 포기하거나 주저앉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그 이유야 사람마다 제각각이겠지만, 이유야 어쨌든 이 단계에서 주저앉거나 포기하는 건 어리석은 일입니다.

만일 여러분 중에 어떤 사람과 교제가 잘 진전돼 결혼할 생각까지 먹었다면, 이젠 뒤로 물러나거나 돌아서려는 소극적 생각보다 앞으로 전진하려는 적극적 생각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혼식장에 들어서는 그 순간까지 우리들은 갈등하거나 불확실함을 느끼거나 상대방에 대해 백 프로 신뢰가 안 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껏 만나고 교제하는 가운데 주님으로부터 분명한 말씀과 기도의 응답이 있었다면,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어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미래의 축복을 현재의 시간에 다 보여주시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결혼 이후의 삶에 대해 에덴동산과도 같은 태초의 복락원의 약속을 주시지도 않습니다. 그렇지만, 주님을 믿고 따르기만 하면 주님께서 안전히 지켜주시는 가정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약속은 주십니다. 그 약속을 믿고 따르느냐 마느냐는 전적으로 내 의지와 뜻에 달린 것입니다. 단순히 인간적 판단으로 그것을 결정하기엔 너무나 중차대한 문제기에, 우리는 결혼식을 올리는 그날까지, 그리고 결혼한 이후에도 계속 기도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끝까지 의심하고 회의하고 주저하고 상대방을 불신하고 솔로의 자리로 회귀하려고 할 경우엔, 하나님께서도 더 이상 어떻게 손쓸 도리가 없으십니다. 그토록 완강히 저항할 경우, 주님께서는 결코 강제로 결혼시키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일평생 두고두고 잘못 결혼했다며 슬퍼하고 후회하며 주님을 원망할 경우 주님께서 어떻게 뒷감당하시겠습니까. 주님은 결코 그렇게 우리들을 강제로 결혼시키시지도, 억지로 잡아끄시지도 않습니다. 우리의 자유의지가 적극 화답하도록 때를 기다리시며 온유한 미소를머금고 우리들을 축복된 결혼의 자리로 한 걸음씩 인도하십니다.

그렇지만, 끝내 우리가 그 자애로운 손길을 뿌리치고 주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믿고 따르길 거부한다면, 주님은 슬픈 얼굴로 돌아설 수밖에 없으며, 그 모든 결과의 책임은 우리가 마땅히 짊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글을 읽는 여러분 중에 단 한 사람도 그렇게 고집스럽고 미련하며 불신앙적인 사람이 없기를 바라며, 하나님의 복된 인도하심 가운데 오랜 솔로의 자리에서 벗어나 듀엣의 보금자리로 안식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헤세드결혼문화선교회 대표 http://www.hesedwem.net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 횃불트리니티신대원 졸(M.Div). 국제신대원 상담학 석사(M.A.)/박사과정(Ph.D.). 장편소설 [사학년오학기]로 등단(1990), 월간 <한국시> 신인상(1995). <크리스천의 만남과 결혼> 출간(2006), <그래도 난 멋진 결혼을 꿈꾼다> 출간(2007).
현, 헤세드결혼문화선교회대표, 한국문인협회회원,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이사, 반동성애애국애족기독시민연대 대표, 탈동성애인권기독교협의회 공동대표, 동성애대책위원회 실행위원.
미혼크리스천결혼세미나&결혼상담사역자아카데미&미혼자녀결혼부모세미나 기획/주강사. 칼럼니스트. 갓피플&크리스챤연합신문&갓피아 결혼칼럼 연재중. <주요셉목사의 솔로탈출!>, <보아스와 룻의 만남> 주관/주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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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12/14 [17:35]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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