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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2.01.20 [23:08]
[임명희 목사의 광야사역] 보낼 곳을 잃은 편지
영등포 광야교회 임명희 목사의 광야사역 이야기
 
임명희
▲ 임명희 목사가 영등포 쪽방촌을 방문해 위로와 기도를 해주고 있다.     ©임명희

 

편지를 써 놧는데.

 

근형이는 함께 살았던 여자가 다른 남자와 동네를 떴다는 얘기를 듣고 힘없이 눈을 떨어뜨리며 "그럼 찢어버려야겠네요"

 

우린 잠시 말을 멈췄다.

 

그래도 아빠라 부르며 함께 살았던 딸이 울더라고 은주가 전해준다.

 

근형아! 힘들겠지만 인생은 만나고 헤어지는 법이야!’

 

우리가 모래밭에서 놀며 지은 성들이 밀려온 파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처럼 그동안의 삶의 발자취를 파도가 쓸고갔다 생각하고 새롭게 출발하는거야!’

 

"!"

 

이제는 어떻게 삶을 새롭게 시작해야 하냐면, 매주 예배를 드리도록 하고, 매일 성경을 읽도록 하며, 읽은 말씀 중 감동이 되는 말씀을 적으면서 기도하는거야!’

 

그러면 주님께서 너의 삶을 복되게 인도해 주실 것이야!’

 

"! 코로나로 예배를 드리지 않는데요. 성경은 하루에 2-3장씩 읽는데요."

 

그렇구나! 성경을 읽고 있다니 그건 잘하고 있는 것이다.’

 

처음부터 많이 읽으려 하지 말고 요한복음을 몇 번이고 읽도록 해.’

 

그리고 이어서 마태,마가,누가복음 등으로 4복음서를 계속 읽도록 해라.’

 

복음서를 읽도록 하되 하루 세끼 밥을 먹듯이 말씀을 영의 밥이라 생각하여 하루에 세 번, 한 번에 두 세장씩 읽고 꼭 감동 된 말씀을 적으며 기도제목도 적으며 기도를 하도록 해라!’

 

그러면 하나님의 놀라운 인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성경책은 있나?’

 

"있기는 한데요, 오래돼서 보기가 뭐해요."

 

! 그럼 성경책 한권을 넣어줄게!’

 

이승만이 한성감옥에서 성경을 읽고 새사람이 된 것처럼, 사형수로 북해도 탄광에서 일하던 중 노모가 넣어준 성경을 옆 갱도에서 읽다가 살아난 도모다까 시모지처럼, 죄책감으로 카추샤를 따라가 호텔에서 성경을 읽다가 새로워진 부활(톨스토이)의 주인공 레홀류도프처럼 새로워지기를 바라며 성경을 사서 넣어줄 생각이다.

 

저번에 다쳤던 발은 다 나았나?’

 

"!"

 

다 나았지만 무릎이 조금 덜 나았다고 보여준다.

 

벌써 시간이 다 되었다고 멘트가 나온다.

 

급하게 기도를 드렸다.

 

주여! 감옥에 갇히게 되자 함께 살았던 여자는 떠났지만 주님은 떠나지 않고 함께 하심을 믿고 용기를 잃지 않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기도하자 면회가 끝났다는 방송이 흘러 나왔다.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119: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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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7/09 [16:14]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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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희 목사의 광야사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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