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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08.07 [00:06]
[두상달 부부행복칼럼]참는 아내보다 대드는 아내가 오래 산다
두상달 장로(가정문화원 이사장) 부부행복칼럼
 
두상달
▲ 두상달 장로와 김영숙 권사 부부     ©뉴스파워
 
문화가 많이 남아 있다. 그래서인지 부부 싸움을 하면 아무래도 여자가 참아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결혼하고 15년이 지나도록 남편에게 꼭 눌려 살던 아내가 있었다. 남편은 다혈질에 권위적인 사람이었다. 눈을 부릅뜨고 “여자가 어디서? 시끄러워!” 하고 소리치면 아내는 절로 어깨가 움츠러들었다. 남편의 위압적인 태도와 말투가 무서워서 말대꾸를 못했다. 아내가 두 손 두 발을 다 들고 사니 부부 싸움이 생길 리 없었다.
 
그러나 싸움이 없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었다. 아내는 밖에 나가서도 어딘가 소심하고 자신감이 없었다. ‘까짓 거! 죽으면 죽고 살면 하는 거지.’
 
드디어 부부 싸움을 한 판 신나게 벌였다. 있는 힘껏 소리치고 울고불고했다. 15년 동안 가슴속에 맺힌 응어리가 다 풀려 나가는 느낌이었다. 참고 살지 않으면 세상이 뒤집어지는 줄 알았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지구가 도는 것도 멈추지 않았고 세상이 끝장나지도 않았다. 놀라서 아무 말도 못하는 남편을 등지고 서자 슬며시 웃음이 비어져 나왔다.
 
‘아이고 시원해라! 15년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가네.’
 
한 판 시원하게 해대고 나니 오래 묵었던 마음의 병이 서서히 나아가기 시작했다. 자신감도 조금씩 되살아나고 표정도 훨씬 밝아졌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이커연구소가 10년 동안 3,700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연구 조사한 결과를 보면 참는 아내보다 싸우는 아내가 더 오래 산다고 한다.
 
참고 사는 아내는 싸우고 사는 아내보다 심장병 등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4배나 높게 나타났다. 물론 아내로부터 무시당하고 자존심을 짓밟히며 사는 남편 역시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심리학자는 암이 발생하기 쉬운 성격 유형이 있다고 밝혔다. 평소 마음에 들지 않아도 드러내 놓고 불평을 못하는 사람이다. 또 절망적인 상황으로 인한 우울 상태가 지속될 때도 암에 걸리기 쉽다고 한다.
 
어떤 결혼 생활을 하느냐가 건강과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밖으로 표현되지 않는 감정은 지하수처럼 안으로 스며들어 고이고 썩는다. 눈에 보이는 외상은 치료하면 되지만 마음의 상처는 쉽게 드러나지도 않는다. 그 결과는 몸과 마음의 질병으로 나타난다. 울분이 배어 있는 순종은 순종이 아니다. 한이 맺히는 인내도 인내가 아니다. 독소일 뿐이다. 울분이 있으면 눈물로 기도로 울부짖어라. 하나님께 고발하고 풀어라.
 
아내들이여! 참으면 병이 된다. 얼굴도 몸도 미워진다. 슬프면 울고 화나면 싸워라! 그래야 건강하게, 예쁘게 오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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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09 [06:46]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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