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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1.15 [19:02]
하나님을 쉬지 못하게 하는 자들
호남신학대학교 강성열 교수
 
강성열
▲ 강성열 교수     ©

이사야 62장에 보면 파수꾼들”(watchmen)에 관하여 매우 특이한 말씀이 있다. 6절에서 이사야는 하나님이 예루살렘 성벽 위에 파수꾼들을 세우시고 그들로 하여금 주야로 계속 잠잠하지 않게 하셨다고 말한다(6절 상반절). 일반적으로 파수꾼의 역할은 적군의 동태를 파악하고 적군의 침략이 있을 경우에 그것을 신속하게 성중에 보고하여 성읍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있다. 그런가 하면 유다 백성의 파수꾼으로 부름 받은 예언자 에스겔의 경우에서 보듯이, 백성들로 하여금 자기들의 죄악을 깨닫게 하고 그 죄의 결과로서 주어지는 재난을 대비하게 함으로써 그들의 생명을 안전하게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도 있다(에스겔 3:17-19; 33:7-9).

그러나 이사야가 이곳에서 말하는 파수꾼들은 유다 백성으로 하여금 적군의 공격에 대비하게 하거나 그들의 죄악을 지적하는 경고자의 역할을 수행하기보다는, 도리어 자신의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오시는 하나님의 모습에 대해 기쁨으로 보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파수꾼들의 이러한 역할은 승리를 거두시는 주님께서 시온, 곧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시는 모습을 보고서 기쁜 목소리로 보고하는 자의 모습과 일치한다(이사야 52:7-8; 참조, 40:9).

하나님께서 세우신 파수꾼들의 역할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들이 유다 백성의 파수꾼들로서 밤이나 낮이나 늘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는 이유는, 하나님께 그가 하신 약속을 쉬지 않고 늘 상기시켜 드려야 할 중대한 책임이 그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6절 하반절의 여호와를 기억하게 하시는 자들이라는 표현이 그 점을 잘 보여 준다.

 

이처럼 중요한 일을 수행하는 파수꾼의 삶에는 결코 쉼이 있을 수 없다. 잠시도 쉬어서는 안 되고 잡담해서도 안 되고 한눈팔아서도 안 된다. 하나님이 파수꾼을 주야로 계속 잠잠하지 않게 하셨다는 말씀은 파수꾼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보여 준다. 그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그것은 마치 파수꾼이 성을 지키는 것과도 같이 힘들고 어렵다. 우리의 부모 형제들이나 신앙의 선배들은 이제껏 그 길을 걸어왔다.

 

날마다 교회를 개혁하고 신앙을 새롭게 해야 할 우리의 가는 길도 마찬가지이다. 그 길에는 결코 쉼이 있을 수 없다. 계속해서 전진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뒷걸음질 치게 될 것이다. 성공할 수도 없고 하나님의 약속을 받을 수도 없을 것이다. 뒤로 물러서는 삶을 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파수꾼과도 같이 자기 삶을 지켜야 하며 자기와의 싸움에 이겨야 한다. 파수꾼은 쉬지 않고 늘 깨어 있기 때문에 하나님으로 하여금 기억하게 하는 자들이다.

 

부지런한 파수꾼은 하나님으로 하여금 자신의 약속을 기억하게 한다. 부지런한 파수꾼은 어떤 사람인가? 하나님이 계속해서 자신의 약속을 기억하시도록 열심히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주목하시며 그의 이름을 기억하시며 그의 삶을 천국 일지에 기록하신다. “만일에 우리가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만큼만 하나님이 우리를 기억한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되겠는가?”라는 말이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우리를 기억하시며, 우리가 하나님을 잊고 있을 때조차 우리를 끊임없이 주목하고 계신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 전혀 관심이 없고 하나님을 기억조차 하지 않고 있다면 하나님이 계속해서 우리에게 한없이 은총을 베푸시고 사랑하시겠는가?

 

파수꾼의 열심과 노력으로 하나님이 자신의 약속을 기억하시고 마침내 그 약속에 기초한 구원을 이루시게 되면 어떠한 일이 생겨나는가? 우리를 괴롭히는 온갖 저주와 심판이 사라지고 누구든지 기쁨으로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충성하게 되며, 그 결과로 자신이 수확한 것들을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먹을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아무도 찾아주지 않고 마치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처럼 여겨졌던 자들이 이제는 하나님께서 찾으시고 구속하신 거룩한 백성으로 바뀔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완전히 회복될 것입니다(이사야 62:8-12).



뉴스파워 광주전남 주재기자/ 전)전남도민일보 기자/ 전)전남매일신문 도시재생 칼럼니스트/ 의학박사(수료), 대체의학석사, 경영학석사/시인(광주문협/문학춘추)/ 현)조선간호대학교 겸임교수/ 전)조선대학교 초빙교수/ 현)광주복지재단 강사/ 2013 농촌봉사대상 개인 국무총리상/ 2017 자원봉사부분 단체 대통령상/ 2018 농촌봉사 단체 농축산식품부장관상 / 2013, 2014, 2015 전라남도 도지사 표창 /2014,2017 담양군 표창/ 2014 광주 동구 표창/ 2015 화순군 표창/ 2016 장흥군 표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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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06 [20:01]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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