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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1.18 [05:30]
[강성열 교수 칼럼] 샬롬의 사람들
호남신학대학교 강성열 교수의 신앙글방
 
강성열
▲ 강성열 교수     ©

옛날이나 지금이나 이스라엘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사는 샬롬이다. 이 인사는 우리말로 흔히 평화또는 화평으로 번역되는 낱말이다. 세 개 대륙(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에 둘러싸여 있어 항상 크고 작은 전쟁 속에서 살아가다 보니 샬롬이야말로 그들에게는 가장 절실한 것으로 여겨졌을 것이다. 그런데 이 샬롬이라는 낱말은 사실 구약성서에서 최고선의 상태를 가리킨다. 단순히 전쟁이 없는 평화 상태를 가리키지만은 않는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샬롬을 우리가 흔히 그러하듯이 평화라고 번역하자면
,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전쟁, , 기근, 재난 등이 없는 소극적인 평화가 그 하나이고, 온갖 부정적인 요소를 예방하고 제거하는 적극적 평화가 그 두 번째 요소이다. 이 두 번째 요소가 샬롬의 본질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리고 시각을 달리해서 본다면, 샬롬에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있는 수직적인 차원의 샬롬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는 수평적인 차원의 샬롬으로 나누어지기도 한다. 전자는 에베소서 2:13-19에 잘 묘사되어 있다. 이 본문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샬롬(헬라어로는 에이레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을 통하여 구체화되었음을 잘 설명하고 있다. 구약 시대에 이러한 수직적인 차원의 샬롬을 위해 가장 열정적으로 일한 사람은 출애굽의 지도자인 모세이다. 그는 하나님이 금송아지 사건으로 이스라엘을 진멸하겠다고 말씀하시자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샬롬을 회복시키기 위해 중재 기도를 드린다(32:9-14). 고라 자손을 포함한 일부의 반역이 있었을 때 샬롬의 회복을 꾀하면서 하나님의 심판을 만류한 것도 모세이다(16:41-48).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샬롬에 대해서는 로마서 12:17-20이 잘 설명하고 있다;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사람들 사이에서는 아무하고나 샬롬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마음이 본질적으로 악하기 때문이다. 때때로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시기심과 질투심 때문에, 그리고 증오심 때문에 인간은 모든 사람과 쉽게 샬롬을 누리지 못한다. 그렇지만 그리스도인은 죄는 미워하되 죄인은 사랑해야 한다. 죄와 불의는 절대로 화해의 대상이 아니다. 예수께서는 가룟 유다의 죄는 미워하셨지만 유다라는 인간을 미워하신 것은 아니다. 바리새인, 서기관, 사두개인, 대제사장 등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사람이 샬롬을 이루는 자-특히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샬롬을 위해 일하는 자-의 자격을 갖는다고 할 수 있는가? 무엇보다도 이 세상에 샬롬을 심으러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은 사람이라야 한다. 그의 온유와 겸손을 닮은 사람이라야 한다는 얘기다. 그 중에서도 특히 겸손이 중요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샬롬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낮은 자리에 설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이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리에 오심으로써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샬롬을 회복하는 중재자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감당할 수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두 번째 성품은 온유(溫柔)함이다. 온유한 사람이라야 샬롬의 회복을 위해 일할 수 있다. 상대가 아무리 화를 내어도 유순하게 대답할 수 있어야 사람들 사이에 복잡하게 얽힌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는 쇳덩어리로 만들어져 있지만 부품 사이에 기름(윤활유)을 바르기 때문에 마찰 없이 잘 돌아간다. 윤활유가 없다면 부품끼리 서로 부딪쳐서 금방 망가질 것이다. 온유한 사람은 윤활유와도 같은 사람을 일컫는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갖는 것은 샬롬을 이루기 위해 애쓰는 자가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덕목이 아닐 수 없다.

 

요셉과 다니엘의 삶을 보면 그것을 알 수 있다. 두 사람은 어떠한 시련과 환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온유함으로 주변 사람들을 대함으로써 자신의 삶과 주변 세계에 풍성한 샬롬을 가져다주었다.



뉴스파워 광주전남 주재기자/ 전)전남도민일보 기자/ 전)전남매일신문 도시재생 칼럼니스트/ 의학박사(수료), 대체의학석사, 경영학석사/시인(광주문협/문학춘추)/ 현)조선간호대학교 겸임교수/ 전)조선대학교 초빙교수/ 현)광주복지재단 강사/ 2013 농촌봉사대상 개인 국무총리상/ 2017 자원봉사부분 단체 대통령상/ 2018 농촌봉사 단체 농축산식품부장관상 / 2013, 2014, 2015 전라남도 도지사 표창 /2014,2017 담양군 표창/ 2014 광주 동구 표창/ 2015 화순군 표창/ 2016 장흥군 표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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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06 [20:07]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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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교수 신앙글방(생명목회) [호신대학교 구약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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