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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6.18 [07:03]
[詩] 나무 담장 위
[김정권 장로(대구대학교 특수교육과 명예교수) 영성의 시 9]
 
김정권

 

 

담장위에 다람쥐가 잰 걸음으로
이집도 가고
저 집도 간다.
인간들의 담장은 다람쥐에겐 하나의 통로
인간은 넘을 수 없는 담장이 그들에게는 통로 일 뿐
자유
막힘이 아니라, 열림

다람쥐는 허기가 졌는가 보다.
이 나무 저 나무위로
이 봄에 무슨 먹거리가 있겠는가?
그래도 바쁜 다람쥐

해살이 내려 쪼이는 담장 위
회색 고양이가 품위 있는 걸음으로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여유롭게 걷는다.
넘치는 기품,
그리고 먹고사는 걱정이 없는 고양이
그는 훨씬 풍요로워 보인다.

 

▲     © 김정권

 

            詩作 노트: 늦은 봄 뒤뜰에서 일어나는 생존현상을 그렸다.
            많은 생명이 오가고 그들의 상황도 모두 다르다.
            뒤뜰은 다람쥐, 고양이, 새, 벌레들의 삶의 터전이다.
            그들을 기르시는 이는 전능자 하나님이시다.



*김정권 시인(대구 침산제일교회 원로장로)는 대구대학교 특수교육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명예교수로 있으며 대한민국 황조근조 훈장을 수훈했다. 장애인 인권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특수교육 관련 다수의 저작물과 『평신도 눈높이의 성경통독 가이드: 맛있는 1189, 행복한 298』(2016), 통독성경: 맛있는 1189, 행복한 298(2010-2018) CD(약 11,500페이지), 시집 『길을 모르는 사람의 길』(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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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10 [09:39]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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