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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10.21 [01:05]
하나님 나라와 성시화 운동
김석원 목사,(미국 올랜도 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김석원

주기도문의 하나님 나라와 성시화 운동에 대한 연구
김석원 목사(CCC국제본부 선교사, 미국 올랜도 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 베를린 성시화 컨퍼런스에서 축도하는 김석원 목사     ©뉴스파워

 
I. 서론
주기도문은 복음을 담고 있다. 그리고 그 복음의 핵심은 하나님의 나라이다. 최갑종 교수는 필자의 저서 󰡔주기도문은 내 삶의 축복이다󰡕라는 책의 추천사에서 이 점을 잘 지적하고 있다. “마태복음 6 : 9-13과 누가복음 11 : 2-4에 수록되어 있는 주기도문은 예수님께서 직접 작성하셔서 제자들과 신약교회에 주신 복음 중의 복음이요, 보물 중의 보물이요, 예수님 그리스도의 몸 된 신약교회 성도들의 신앙과 삶을 요약하고 있다. 우리는 주기도문을 통해서 예수님과 그분의 핵심 메시지인 천국(하나님의 나라)을 만나게 되고, 예수님을 따르는 바른 제자도를 배우게 된다”라고 한 그의 지적처럼 주기도문의 중심 사상은 “하나님의 나라”이다(김석원, 2014a: 11f.).

이 하나님의 나라는 종종 선교 현장에서 실천적 개념과 연결되기도 한다. 좋은 예가 바로 세계 성시화 운동(World Holy City Movement)에 접목된 경우이다. 구약 성경에 ‘하나님의 나라’라는 말은 한 번도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하나님의 나라’라는 말을 밝혀줄 수 있는 말들과 역사적인 사건들을 통해 구약의 역사로부터 시작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최갑종, 2000: 108-124). 신약 성경에서 예수님의 말씀 가운데, 예수님 안에서의 실재, 종말적이며, 역동적인 실재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말씀하셨다(최갑종, 2000: 124–162). 신약 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던 그들의 인격과 삶을 통하여 성시화 운동이 사도행전과(최갑종, 2000: 163–167) 초대 성도들의 순교적인 삶을 초기 교회사에서 발견할 수 있다(이종기, 1976: 25-33).

교회사에서 나타난 성시화 운동은 유럽에 16세기 교회가 국가, 교황과 황제가 결탁한 중세의 절대 권력에 대항하여 일어난 16세기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Martin Luther)는 독일의 비텐베르그를 개혁하였고(이종기, 1976: 264-279), 존 칼빈(John Calvin)의 성시화 운동은 제네바시를 개혁하였다(이종기, 1976: 285-297). 18세기 존 웨슬리(John Wesley)가 홀리 클럽(Holy Club)을 통하여 영국과 런던을 개혁한 데서, 19세기 암스테르담에 자유대학을 설립한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가 암스테르담과 네덜란드를 개혁한 데서 성시화의 개념이 나타난다.
한국에서도 성시화 운동의 예를 찾아볼 수 있다. 김준곤 목사는 그의 민족 복음화 환상과 기도에서 그의 삶은 온통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성시화의 환상이 있었고(김준곤 목사 제자들 엮음, 2005: 558), 1972년 제네바와 같은 호반의 도시를 꿈꾸며 춘천에서 성시화 운동을 시작하였다(김준곤 목사 제자들 엮음, 2005: 566).

전용태 장로는 2012년 유럽 성시화 대회 자료책자에는성시화의 개념을 정의하면서 3중 전략 중 전복음(Whole Gospel)이라고 말하고 있는 복음이란 개념은 “하나님의 나라”를 의미한다라고 성시화와 연결시켜 하나님의 나라를 설명하고 있다(세계성시화운동본부, 2012: 48).

본고는 주기도문의 하나님 나라와 성시화 연구를 필자의 󰡔주기도문은 내 삶의 축복이다󰡕라는 저서를 중심으로 실제적 연관성을 설명한다. 그래서 본고를 통해서 복음의 핵심 주제인 하나님의 나라와 성시화의 연관성을 살피고 성시화의 실천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II. 본론
1. 하나님 나라에 대한 다양한 사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다양한 사고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것만 다루어보면, 초대 교회 문서인 디다케(Didache) 마지막 장은 “크리스천의 임무와 오게 될 거짓 선지자들과 적그리스도, 교회에 대한 마지막 시험, 하늘에서의 사인들, 나팔소리, 부활 그리고 하늘 구름 위로 오시는 주님을 다루고 있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로 모이게 될 온 세상에 흩어진 믿는 자들의 몸이다”라고 기록하였고 이런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종말론적 개념은 사도 교부들의 특징이었다(Reinhold Seeberg, 1978: 74f.).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를 철저하게 세속적으로 해석하고, 세속적으로 받아들이는 세속주의자들도 있다. 현대의 세속적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에 속해 있으면서도 세상적인 것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가치관이나 관심사 등은 철저하게 세속적이다(비교 딤후 4 : 10).

또한 해방신학(解放神學, theology of liberation)을 주장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지상 천국으로 해석하는 혁명적 극단주의자들이다. 그들의 공통된 강조점 중 하나는 사회의 근본 문제가 권력을 가진 자들에 의한 무력한 계층들의 억압과 착취라는 것이다. 구원은 이러한 억압으로부터의 구원(혹은 해방=liberation)에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반해 내세의 하나님의 나라만을 말하는 이들도 있다. 그들은 실제적인 ‘하나님의 나라(천국)’는 내세에 있고 착하고 선한 사람이 죽어서 가게 되는 곳으로만 이해한다.

또 다른 부류는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를 연관해서 생각하기도 한다. 게할더 보스(Geerhardus Vos)는 마 16 : 18-19을 참고하며 하나님 나라와 교회와는 분명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했다(Geerhardus Vos, 1903: 150). 그러나 조지 래드(George E. Ladd)는 오히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로서 생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George E. Ladd, 1964: 259f.). 이와 대조하여 교회는 하나님의 영역, 즉 그의 통치 아래 있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이고, 반면에 교회는 그 통치 아래에 있는 인간의 공동체이다(George E. Ladd, 1964: 260). 래드는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의 관계에 관한 다섯 가지 기본적인 논점들을 제시한다. 첫째,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다. 둘째, 하나님의 나라는 교회를 창조한다. 셋째,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한다. 넷째,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도구이다. 다섯째,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관리자다(George E. Ladd, 1964: 259-273).

그리고 마지막으로 거론해야 할 부류는 하나님의 나라를 천년왕국으로 이해하는 이들이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장차 구름을 타고 재림하실 때 이루어지는 나라로 생각한다. 혹은 예수님 재림 후 나타날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대한다. 이처럼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상호 다른 이해가 교회 내에 존재한다. 그래서 본고는 어떤 하나님의 나라가 성경적 이해인지를 먼저 살피고자 한다.
 
2. 성경의 대 주제: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서는 성경의 대 주제는 하나님의 나라라는 것에는 대개 일치하고 있다. 김세윤 박사는 그의 ‘하나님의 나라’ 강의에서 창조사상(創造思想), 타락, 구원(救援-언약 사상; 言約思想), 그리고 종말 사상(終末思想)을 중심으로 네 가지 구약적 전제를 가지고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다고 주장한다(김세윤·김희권·정현구, 2014: 222-225). 그리고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의 선포에 응하는 사람들은 일방적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통치의 축복만을 받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 나라에서 해야 할 의무를 갖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런데 그 의무를 다음 세 가지로 언급한다. 첫째, 이 하나님 나라가 빨리 완성이 되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둘째,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병자를 고치는 것이다(막 3 : 13-14). 셋째, 하나님 나라의 백성다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의 의(義)를 나타내야 한다. 마가복음 10 : 33-45절의 섬김은 “종합적으로 마 28:19절 이하의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고 너희들이 가르친 모든 것을 지키게 하라’고 부활하신 주께서 명령을 하셨다”라고 한다(김세윤·김희권·정현구, 2014: 222-225). 인간이 죄와 죽음이 왕 노릇하는 사단의 통치아래 있는데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구원을 약속하시고 그들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려고 했는데 바로 그 구원이 임박했다고 하는 것이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선포라고 언급하며 예수님이 선포한 하나님 나라는 마가복음 1:15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라고 언급하고 있다(김세윤·김희권·정현구, 2014: 222-225).

최갑종 교수는 김세윤 교수의 이러한 입장은 설득력이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최갑종, 2000: 180). 칼빈은 주기도에서 하나님의 나라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독교 강요에서 “성경에 주기도와 같은 기도도 찾아볼 수 없고 주기도를 초월하는 기도도 없다. 주기도의 집약된 내용 외에 그 어떤 것도 간청하거나 기대해서는 안 된다”라고 하였다. 이렇게 말한 칼빈은 “나라이 임하옵소서”라고 구할 때, 하나님의 나라의 대 주제를 성시화와 연관 지었음을 암시한다(참고 J. Calvin, 1967, 904f.). 이러한 하나님 나라의 대 주제를 바탕으로 성시화 운동을 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 나라에서 해야 할 의무를 잘 이행해야 한다.
 
3. 주기도문의 둘째 청원: “나라가 임하옵시며”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 자신의 인격 및 그의 사역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 하나님의 나라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고 있는가? 또는 하나님의 나라는 주기도문 안에서 어떤 위치를 의미하고 있으며, 왜 우리가 주기도문을 통해 하나님의 도래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가? 그리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주기도문에서 어떤 의미로 사용하셨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해 많은 학자들은 주기도문의 둘째 청원인 하나님의 나라 청원을 주기도문의 모든 청원을 총괄하는 핵심적인 청원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래서 본고에서는 주기도문의 둘째 청원을 통해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나라를 고찰해보고자 한다.

레오나르도 볼프(Leonardo Boff)는 둘째 간구에서 우리는 주기도문의 핵심에 이르게 된다면서, 동시에 예수님의 궁극적 의도를 만나게 된다고 했다. 하나님 나라의 선포는 예수님의 메시지의 골자이며 그의 활동의 원동력을 이루고,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 본성의 가장 고귀하고 깊은 곳에서 이루어지며 끊임없이 개혁되는 나라이고 예수님의 삶과 부활에서 완성되어 왔다고 지적한다(Leonardo Boff, 1983: 54-62). 둘째 청원과 관련하여 최갑종 교수는 󰡔예수님이 주신 기도󰡕라는 저서에서 ‘복음서에 보면 하나님의 나라는 그가 임재하셔서 지배하시는 곳이며 천국의 국민은 모든 성도와 천군 천사들이다고 한다.’ 그는 하나님 나라의 주권은 보좌에 앉으신 그리스도에게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최갑종, 2000; 103f.).

성경언어를 살펴보면 “하나님의 나라” 또는 “하늘나라”는 예수님의 중심적인 메시지였고 주기도문의 중심적인 기원이며, 예수님의 메시지의 중심인 만큼 공관 복음의 중심 사상이기도 하다. 구약에는 ‘하나님의 나라’(말쿠트 샤마임)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말은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김석원, 1999: 79-86). 그러나 언어적으로 볼 때 나채운 교수는 ‘하나님의 나라’라는 말과 거의 동일한 말로 볼 수 있는 ‘여호와의 나라’(말쿠트 야웨)는 구약성경 대상 28 : 5에 한 번 사용되어 있고, 그밖에도 구약에 보면 ‘하나님의 나라’라는 말의 의미를 밝혀줄 수 있는 말들이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고 관찰했다(나채운, 1990: 40f.). 구약 히브리어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나라”는 신약 헬라어 성경의 “하나님의 나라”(마태 12 : 28)나 “하늘나라”(마24 : 29)와 의미상 다른 점이 없다.

유대인이 주 수신자인 마태복음에서 마태는 유대인들이 “하나님”이란 호칭을 쓰기를 꺼려했으므로 유대인들에게 친숙한 “하늘”이란 용어를 썼다. 그러나 공관복음서에서 마가, 누가, 요한은 주로 이방인들을 대상으로 하여 썼기 때문에 그들에게 친숙한 요어인 하나님이란 용어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나라”라고 자유롭게 쓰고 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하나님의 백성들은 주님이 가르쳐주신 “나라이 임하옵시며”라는 기도를 쉬지 않아야 한다. 토마스 왓슨(Thomas Watson)은 이 하나님 나라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서 매일의 기도(Daily Prayer)를 계속해야 한다고 했다(Thomas Watson, 1965: 54).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고 유지되도록 우리의 삶에 성화의 영향(Sanctifying Influence)을 끼치게 할 은혜(Grace)를 열심히 구해야 한다(2012 유럽 성시화, 2012: 48). 이는 그리스도의 계명에 우리 자신을 복종시켜 전적으로 주님의 성령에 의해 지배되며 언제든지 주님의 명령대로 살아야 할 태도를 말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정해주신 의무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나라이 임하옵시며”라고 두 번째 간구를 드리는 기원자의 자세는 전통적인 신앙고백집에서 잘 나타내주고 있다. 웨스트민스터 요리문답 102문에서 둘째 기도에 “우리가 무엇을 구하는가?” 하고 묻고 있으면서 그 답으로 주기도문의 둘째 기도에 “나라이 임하옵소서”라는 뜻은 “사단의 나라가 멸망하고 은혜의 나라가 흥왕하여 우리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그리로 들어가 항상 있게 하시고 또 영광의 나라가 속히 임하게 하옵심을 구하는 것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Douglas Kelly & Philip Rollinson, 1986: 22). 또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23문에서 주기도문 둘째 간구인 ‘나라가 임하옵소서’와 관련하여 기술하기를, “주님의 말씀과 성신으로 우리를 통치하시사 우리가 점점 더 주님께 순종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교회를 보존하시고 흥왕케 하옵시며, 마귀의 일들과 주님께 대항하여 스스로를 높이는 모든 세력들, 그리고 주님의 거룩한 말씀에 반대하는 모든 악한 의논들을 멸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나라가 온전히 이루어져 주께서 만유의 주가 되실 때까지 그리하옵소서.”라고 고백하고 있다(Faith Alive Christian Resources, 2013: 121). 이 말은 하나님께서는 말씀과 성령으로 통치하시므로, 그의 나라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고 깊고 풍부하게 선포할 때에 성령의 역사로 하나님의 나라가 그 안에서 실현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칼빈은 그의 기독교 강요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께서 그의 성령으로 자기 백성 위에 행하시고 다스리어 그의 선하심과 자비의 부요가 그들이 하는 모든 일 속에 나타내지도록 하는 일이다”라고 하나님 나라를 하나님의 통치와 연관하여 언급했다(Calvin, 1967, 904f.).

성시화 운동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개인에게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일이 없이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고(요 3:5), 하나님의 나라는 그 나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한 개인의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에게 구원의 수단을 통해서 임하신다는 말이다(롬 10:9-17). 즉 이것은 하나님의 내적인 나라라 할 수 있다. 빌브라이트 박사는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와 하나님으로 영접하고 마음의 왕좌에 예수님이 주인되셔야 한다고 한다(Bill Bright, 1987: 121-137).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나라가 심령에 임재하는 믿음을 가진 중생받은 사람의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사람이 거듭나는 것은 “교회”에서 선포되는 말씀에 의하여 되는 일이다(벧전 1:23).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주님이 머리되신 교회를 제외하고는 하나님 나라를 이야기할 수 없고 성시화도 언급할 수 없다.
 
4. 실천방안과 제안: PMT(Prayer Movement Time)
성시화 운동 설립자 김준곤 목사는 1972년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춘천에서 전 교회(Whole Church), 전 시민 (Whole City), 전 복음 (Whole Gospel)을 전하는 성시화 운동 전도대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전 도시를 완전 복음화하고 민족 복음화 세계선교를 촉진함으로써 예수님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마 28:18,막 15:15-16, 행 1:8) 성취를 돕고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도록 하는 세계성시화본부 정관의 목적에 따라 성시화 운동을 확산하여 교회 부흥과 사회 변혁을 성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상역을 전개했다(성시화 본부 회칙 제3조). 이처럼 성시화의 회칙의 목적은 성시화의 근본정신을 포함하고 있으며 성시화의 기본적인 요소이다. 데이비드 플랫(David Platt)은 “래디칼(Radical)”이란 그의 저서에서 “당신의 삶을 재생산(Multipication, 승법번식)하는 커뮤니티에 헌신하라”라고 강조했다(David Platt, 2013: 184f.). 필자의 저서 󰡔주기도문은 내 삶의 축복이다󰡕를 추천한 박성민 목사도 Radical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그는 “무엇을 하든지 기본기가 튼튼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중략) ‘Radical’이라는 단어는 뿌리라는 뜻의 라틴어 ‘radix’에 어원을 두고 있습니다. 즉 Radical은 ‘근본적인’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중략) 기독교가 참모습을 찾기 위해서는 근본과 뿌리를 회복하는 운동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Radical이라는 단어를 품었으면 합니다. 그 기도의 근본이 바로 주기도문일 것입니다. 주기도문에는 우리 중심에 있는 핵심 요소가 무엇인가, 우리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 라는 것의 답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지적했다(김석원, 2014a: 7f.).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것은 바른 성시화 운동, 효과적인 성시화, 생산적인 성시화, 글로벌 성시화, 성경적인 성시화 운동이 ‘하나님 나라’의 근본적인 실천운동에서 시작되고, 그래서 주기도문의 하나님 나라 운동은 근본적인 운동이고 근본적인 것이 바로 될 때 바른 성시화가 이루어질 것을 기대한다. 그래서 본인은 본고에서 그 실천방안으로 PMT 운동(Prayer Move ment Time)을 제안하고자 한다.

PMT 요소는 첫째로 회개, 둘째로 성령 충만, 셋째로 지상명령 성취, 넷째 헌신인데 이에 대해 네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김석원, 2014a: 28-32).
 
1) 회개운동
󰡔주기도문은 내 삶의 축복이다󰡕라는 저서에서 소개되는 피엠타임(PMT)의 첫 번째 요소는 ‘회개(Repentence)’이다. 하나님 나라는 회개운동에서 시작되어야 하며 성시화 운동도 역시 회개운동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 백성은 거룩한 삶이 우선 순위여야 한다. 김준곤 목사는 「민족 복음화의 환상과 기도」란 글에서 ‘이 수년 내에 대부흥이 일어나(합 3:2) 니느웨성처럼 회개한 민족을, 해골 떼가 생명의 군대로 부활한(겔 37장) 민족 선민 코리아가 되게 하옵소서’라고 성시화 운동에 회개운동이 선행되어야 할 것을 강조했다(세계성시화운동본부, 2012: 64). 하나님 나라를 이루지 못한 우리의 잘못과 다른 사람들의 잘못을 슬퍼하며 고백해야 한다. 그러므로 “나라이 임하옵시며”라는 간구 속에 “회개”의 기도가 포함되어야 한다.

마태복음 4장 17절에 “이때부터 예수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가라사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하시더라”로 되어 있고 동일한 말씀이 마가복음 1장 15절, “가라사대,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나라’란 개념은 예언자들에 의해 회개가 선행된 회복운동이 있었다.

마가복음 1장 15절, “때가 찼고”란 말은 하나님이 예정하신 하나님의 나라 시대인데, 이미 그 때가 차서 시작되었다는 뜻이다. 메시아 시대의 출범을 알리는 선포가 바로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것이다. 여기서 ‘회개하라’는 말씀은 죄를 뉘우치라는 말씀도 되지만, 새 시대에 걸맞은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라는 말씀도 된다. 따라서 ‘회개하라’는 것은 ‘헌 부대’를 ‘새 부대’로 바꾸라는 말씀이다. 여기서 말하는 ‘새 부대’는 새로운 가치관, 새로운 사상, 새로운 세계관, 새로운 믿음을 말하는 것이며, 총체적으로는 복음적 세계관, 복음적 가치관, 복음적 사고, 복음적 세계관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이 ‘회개하라’는 말의 의미이다.

그래서 성시화는 잘못된 것을 바꾸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 죄악이 넘쳐나는 도시를 성시로 바꾸는 것이다. 1530년 칼빈이 제네바를 전 시민의 신앙과 행위의 표준이 성경이었고, 시의회와 행정과 사법의 기본이 하나님의 그 뜻을 구현하는 것으로 목표를 삼았다. 이와 같이 성시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이런 태도를 가지고 이 땅을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이어야 한다.

회개는 구약성경 욥 42:6에 뉘우친다는 뜻을 가진 “나캄”과 시 7:12에 돌아선다는 뜻을 가진 “슈브”가 있고 신약성경 마 3:8에 마음의 변화라는 뜻을 가진 “메타노이아”가 있다. 양자 모두 ‘지나간 일을 돌이켜보다’, ‘마음을 바꾸다’, ‘잘못을 빌다’, ‘하나님께 향하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미 이뤄진 행동에 대해서 ‘후회하다’, ‘유감으로 생각하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우상숭배에서 돌이키라는 뜻인데, 단순히 머리로만 계획을 바꾸거나 감정적으로 후회하는 정도가 아니라, 죄와 죄책으로부터 완전히 돌아서는 전인격적인 참회를 뜻하며,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메시아를 영접하고, 마음과 행위가 모두 전환된 철두철미한 변화를 가리킨다. 즉, 전인격적인 참회와 철두철미한 변화는 성시화 운동과 깊은 관련성을 가져야 한다. 그 결과는 영적 각성과 대부흥으로 연결되며 성시화에 대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적인 부흥운동은 회개운동과 함께 일어난 대각성의 결과들과 증거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일어났던 부흥운동은 회개운동과 함께 일어난 대각성의 결과들이다. 한반도에는 세 차례에 걸쳐 놀라운 부흥운동이 발흥했다. 1903년 원산 부흥운동, 1907년 평양 대 부흥운동, 1909년의 백만인 구령 운동이 그것이다. 새로운 세기가 시작된 후 10년 사이에 놀라운 부흥운동의 영적 파고가 세 차례나 계속된 것은 전 세계에서 보기 드문 일이었다. 세 번의 부흥운동의 파장 중에서 평양 대부흥 운동은 가장 강력한 성령의 현시였다. 이러한 부흥운동은 언제 어디서든지 하나님나라 백성들의 회개가 선행되었다.

빌리 그래함은 그의 저서 󰡔성령론󰡕에서 오늘날 수많은 크리스찬들에게 필요한 것은 영적 부흥이라고 했다.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영적 각성과 부흥을 위해서는 우리의 자백함과 회개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Billy Graham, 1988: 219). 회개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하여 어거스틴은 참회록을 통하여 “회개가 필요 없는 아흔아홉 사람의 의인보다 한 사람의 회심자를 주님은 기뻐하시옵니다(눅 15:4, 32)”라고 고백했으며(Agustine, 2008: 137), 토마스 아켐퍼스는 회개하는 자의 행복에 대해 말했다(C. Harold Gar- diner, 1963: 58). 회개는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회개하는 자에게 축복이 되고 민족에게 축복이 된다. 한국교회는 회개운동이 선행된 성시화 운동으로 인하여 1907년 일어났던 대각성의 역사를 다시 일으키게 해야 한다. 성시화 운동이 회개운동으로 인하여 한반도와 세계에 부흥운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2) 성령운동
󰡔주기도문은 내 삶의 축복이다󰡕에서 제시하는 PMT의 두 번째 요소는 성령 충만이다. 막 1:15, “가라사대,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로 되어 있다. 이 말씀은 세례 요한이 잡힌 후 예수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가라사대 하며 생애 최초로 선포하신 말씀이다.

그로부터 주후 30년경 오순절 날 성령님의 임재로 교회가 세워짐으로써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었다. 박윤선 박사는 사도행전 2장 주석에서 ‘초대 교회의 유무상통(有無相通)한 생활은 공산주의의 사유(私有)재산 제도와 같은 것이 아니다’라고 한다. 그 이유는 사도시대 교회가 물질을 유무상통한 것은 공산주의처럼 폭력으로 시행하는 제도 아래서 강행된 것이 아니라, ‘성령받은 결과로 자원하여 사랑으로 실천하는 일이기 때문이라’라고 했다(박윤선, 1980: 76). 성도들의 유무상통한 것은 은혜로 된 성도들의 교통(Communion of the Saint)의 일면이다. 이 교통은 모든 다른 방면으로도 나타나는 것이다. 곧 그들은 영적 은혜로 서로 나누며 지내는 것이 그 특징이다. 그들이 물질로 서로 돕는 것도 영적 은혜로 된 것이다(고후 8:1-3)(박윤선, 1980: 76). 사도행전 교회 교인들은 성령님의 능력으로 인해서 영적 은혜의 수단인 하나님의 샬롬인 평강과 임마누엘의 영원한 내주가 시작되어 하나님나라 백성으로 살게 된다.

사도행전의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추구하는 성시화의 이상이고 모델이다. 주기도문의 하나님 나라의 주기도문의 후반부인 4간구에서 6간구까지를 하나님 나라 백성들의 성령 충만한 삶으로 적용할 수 있다(김석원, 2014 b: 139f.). 토마스 왓슨은 “만일 우리가 하늘 왕국에 도달하고 싶다면 우리는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의 성령의 운동을 간직하자” 라고 하나님 나라와 성령운동을 접목시킨다(Thomas Watson, 1965: 54).

빌리 그래함 목사는 “오늘날 세계는 성령운동을 통해 영적 각성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것만이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소망”이라고 하면서 “우리 세계가 성령의 충만, 성령의 인도, 그리고 성령의 열매를 가진 크리스천들의 명령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Billy Graham, 1988: 214)”. 성시화 운동은 하나님 나라 백성들이 주기도문의 각 간구에서 나타난 것처럼 성령충만하여 성령의 ‘이렇게 살라’는 가르침에 순응할 때 일어나는 운동이다.

세계성시화 운동 본부 총재이신 전용태 장로는 2012년 유럽 성시화 대회 자료 책자에서 성시화 운동, 목적성에서 성시화란 ‘성령 충만의 능력으로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운동’이며, 성령의 능력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땅 끝까지 이르어 증인(행 1:8)이 되는 지구촌 운동(World-Wide Movement)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전용태;세계성시화운동본부, 성시화 운동이란, 2012: 55). 여기에서 성령 충만(행 17:6)에 대해서 빌 브라이트 박사는 그의 저서 󰡔능력 있는 삶과 성령󰡕에서 성령 충만은 바로 전도 충만이라고 정의한다(Bill Bright, 1980: 241). 이처럼 성시화의 근본적인 실천운동은 성령 충만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하나님 나라의 세계화를 위해 전도 충만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당위성을 제공받는다.
 
3) 전도운동
성시화에서 근본적인 실천운동은 회개운동에서 성령 충만으로 이어 전도운동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주기도문은 내 삶의 축복이다󰡕 에서 제시하는 PMT의 세 번째 요소는 전도운동이다. 회개와 성령 충만한 전도는 교체적이고, 연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운동이다. 이는 분리시킬 수 없는 요소들이다.

빌 브라이트 박사는 “성공적인 전도는 성령님의 능력 안에서 예수님 그리스도만을 전하고 그 결과는 성령님께 맡기라, 확신을 가지라”라고 했다. (Bill Bright, 1980: 241). 이 점에서 성령운동과 전도운동과의 관련성은 성시화의 근본적인 실천운동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Bill Bright, 1987: 119f.). 데이 브라이언트는 󰡔기도합주회(Concerts of Pray er)󰡕 라는 저서에서 “하나님께서 성령 충만과 지상명령 성취를 이루어주실 때까지 모두 함께 지속적으로 기도해야 한다”라고 했다(David Bryant, 1988: 14). 하나님 나라의 성시화 운동은 복음 전파를 통해 이루어진다(눅 9:1, 2). 성시화에서 근본적인 실천운동은 회개운동에서 성령 충만으로 그리고 전도운동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주기도문은 내 삶의 축복이다󰡕에서 제시하는 PMT의 세 번째 요소인 전도운동은 회개와 성령 충만과 교체적이고, 연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분리시킬 수 없는 운동이다.

성시화 운동은 전도를 조직화로 활성화시켜야 한다. 래리 루이스(Larry L. Lewis) 박사가 쓴 󰡔전도를 위한 조직󰡕에는 본인이 담임했던 교회를 전도하는 교회로 바꾸어야겠다는 강한 열망을 가지고 성장한 사례를 기록했다. 이 점에서 성시화가 조직도 필요하겠지만, 전도를 위한 조직이 선행되어야 함을 권한다(Larry L. Lewis, 1988: 4-6).

개혁주의 변증학 선구자 코넬리우스 반틸은 접점(Point of Contact, 공통적 출발점)이란 용어를 사용했다. 그리스도인이 불신자와 어떻게 접촉하는가? 이때 발생하는 문제를 염두에 두고 쓴 용어이다(Cornelius Van Til, 2008: 319-326). 그리스도인들과 불신자들 사이에 접점을 찾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가 증거하는 예수님이 바른 신학에 입각해서 증거되어야 한다. 바른 신학에 근거하여 전도하는 그리스도의 지상명령 성취는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되어야 한다. 전도 없는 성시화 운동은 무의미하다. 전도는 우선적이고, 필수적이어야 하며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실천해야 하는 운동이다(딤후 4:2).

4) 헌신운동
󰡔주기도문은 내 삶의 축복이다󰡕에서 제시하는 PMT의 네 번째 요소는 헌신이다. 헌신의 출발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헌신되었다는 뜻이며, 하나님의 뜻에 헌신된 것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 토마스 왓슨은 “하나님께 참되게 헌신하는 영혼은 ‘나라가 임하옵시며’ 라는 이 간구에 진심으로 가담한다”라고 했다(Thomas Watson, 1965: 54). 하워드 라이스는 헌신에 대하여 주기도에서 초점을 우리 자신들의 필요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필요에 맞추어져 있고, 주기도의 주된 의도는 하나님의 뜻을 우리에게 맞추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에 부합되기를 구하는 자세이어야 한다는 헌신의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Howard L. Rice, 1985, 74f.).

칼빈은 롬 1:1,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를 주석하면서 몸은 우리의 육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전부, 우리의 마음과 뜻을 따라 행하는 도구로서의 몸을 의미한다고 생각했다(J. Cavin, 1960: 265). 또한 메튜 헨리(Matthew Henry)는 “열정을 가지고 정직하고 겸손한 심령은 하나님의 뜻을 사랑한다”라고 했다(Matthew Henry, 1977: 1785). 이것은 전인격적인 헌신을 말한다. 주기도문의 하나님 나라를 위한 전인격적인 헌신을 통해서 전인격적인 성시화를 말할 수 있다.

사도 바울은 기쁨(Rejoice), 기도(Prayer), 감사(Thanksgiving) 이 세 가지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비결을 말씀했다. 그리스도인은 일생 동안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하며 그 뜻을 이루며 살려고 한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삶은 이 세 가지 요소가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로 연합되어야 한다. 따라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삶은 기쁨, 기도, 감사, 이 세 가지가 교체적으로 일어나고 일치되는 삶이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 확장은 헌신된 개개인이 하나(우리라는 공동체)가 되어 사역해야 한다. 메튜 헨리는 주기도문의 서문에서 “우리 아버지”에 대하여 ‘우리가 혼자서만 그리고 우리 자신만을 위해 기도해서는 안 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우리라는 복수대명사가 가르치듯이 공동체 속에 자신을 발견하려는 기원이 담겨 있음을 암시했다(Matthew Henry, 1977: 1228).

필자는 기도신학에서 주기도문의 둘째 부분은 우리에 대한 기원(We-Petitions)들로서 이를 다시 세 가지 요소, 즉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로 나눌 수 있는데, 이것들은 모두 인간의 필요를 다루고 있다. 이 세 가지 기원에는 감사(Thanksgiving)가 있고, 죄의 고백(Confession)도 포함되어 있는데, 요청에 앞서 우리의 약함과 죄성을 인정하는 것이 전제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특수대명사(주기도문 속에서 단수 인칭 대명사를 발견할 수 없다. ‘우리 아버지……,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 우리에게 죄지은 자……’)가 가르치고 있듯이 우리들 자신의 필요한 것과 다른 사람들이 필요한 것에 관한 간구로 되어 있다. 이런 면에서 주기도는 비 이기적인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 대한 기도 공동체의 특징을 언급했다(김석원, 1992: 24f.). 이러한 주기도문의 기도신학을 기초로 시작된 “국제기도공동체(Global Prayer Society = GPS ministry)”가 그 한 예가 될 수 있다(김석원, 2012: 263-265).

성시화는 ‘우리 공동체’로서 하나님 나라 백성 모두가 전 교회(Whole Church)를 위한 헌신, 전 복음(Whole Gosple)을 위한 헌신, 전 시민(Whole City)을 위한 헌신을 해야 한다. 이러한 헌신적인 결과는 엑스폴로 ’74 전교회 전교인 전도인화 훈련 모델로 “민족의 가슴마다 피 묻은 그리스도를 심어 이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소서” 또는 “오늘의 학원 복음화 내일의 세계 복음화”라는 구호와 표어에 잘 나타나 있다. 성시화 운동은 개인의 헌신을 넘어서 개개인이 하나가 된 “우리 공동체”라는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들의 총체적인 헌신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

III. 결론
본고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성시화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필요성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딤후 2:2의 말씀처럼 승법번식(Multiplication)이 일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그저 성경 공부만을 위한 교재가 아닌 성시화 운동을 위한 전문성과 기도신학이 담긴 교재를 통하여 양육과 훈련이 되어야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성시화 운동의 전문성과 효율성이 극대화되도록 󰡔주기도문은 내 삶의 축복이다󰡕라는 저서는 성시화의 교재로 적합할 것이다. 이 저서는 “쉽게 전달할 수 있는 개념(Easy Trans ferable Concept)”을 적용하고 훈련의 내용을 전도(Win), 육성(Build), 파송(Send)으로 정리했다. 또한 이 책에서 주기도문 자체가 근본적인 하나님나라 백성들의 삶이고 기도이기 때문에 주기도문의 핵심 요소를 PMT(Prayer Movement Time) 훈련에 네 가지 요소를 접목시키어 회개, 성령 충만, 전도, 헌신이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성시화 운동의 근본적인 운동임을 논했다. 이에 현장에서 접목된 실천적인 사례로서 국제대학생선교회(Campus Crusade for Christ International) 사역을 들 수 있다. 이 선교 단체는 세계 최대의 선교 단체를 세워나가기 위한 도구로서 “사영리(Four Spiritual Laws)”(Bill Bright, 1987: 121-138)와 “성령 충만 소책자(Holy Spirit Booklet)”(Billy Graham, 1988: 266-277)를 사용하여 승법 번식의 도구로 사용했다. 이미 본고에서 주기도문이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나가는 두 기둥인 지상명령 성취와 성령 충만한 삶을 지적한 것처럼, CCC 국제본부 사역은 주기도문의 중심 사상에 근거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을 효과적으로 감당하였다.

명성훈 목사의 󰡔교회 성장과 기도󰡕라는 저서에서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침에서 하나님 나라의 다섯 가지 특성을 발견한다고 하면서, “성령과 기도”는 교회 성장의 부흥을 결정하는 영적 역동성(Spiritual Dynamics)을 부여하는 요소였고, 기도 사역 중심으로 이루어진 여의도 순복음 교회의 성장 사례를 제시했다(명성훈, 1992: 7-9: 38). 이러한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교회와 선교단체(Para Church)들이 함께 주기도문의 핵심 요소인 회개의 기도로 성령 충만하고 전도에 헌신한다면, 하나님의 나라 백성들에게 축복과 부흥을 주시는 성시화의 긍정적 효과들이 계속적으로 일어날 것이다. 성시화 운동에는 성령 충만하고 지상명령 성취에 헌신적이며 열정을 가진 하나님의 사람들이 필요하고 하나님의 나라의 질서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도록 훈련된 사람들이 헌신해야 한다. 앤드류 머레이(Andre Murry)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게 하는 헌신된 기도 사역자들을 예수님이 세우신 기도 학교에서 훈련시켜야 한다고 했다(Andrew Murry, 1981: 13). 오 할레스비(O. Hallesby) 역시 기도할 줄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성경에서 세우신 기도학교를 주기도문으로 언급하면서 기도학교를 통해 성결하고 능숙한 헌신된 기도의 사람이 된다고 했다(O. Hallesby, 1975: 162f.).

이처럼 훈련된 사람을 선교 역사 중에서 소개하자면, 독일인 귀츨라프 선교사를 들 수 있다. 오현기 교수는 󰡔굿 모닝, 귀츨라프󰡕라는 저서를 통해 1832년 한국에 온 첫 번째 개신교 선교사인 독일인 칼 귀츨라프 선교사는 조선인 도움자에게 한문 주기도문을 써주고 그를 통하여 한글 번역을 시도했음을 높이 평가했다. 그것은 선교 현장에서도 복음의 확산을 위해 감화력 있는 도구로 준비되기 위해서였다. 귀츨라프 선교사는 주기도문을 조선 땅에 최초로 복음으로 남겨 주기 위해 준비된 분이었다. 이는 단편적이지만, 한글 성경 번역의 효시라고 불릴만하다(오현기, 2014: 6). 한글번역에 있어서 주기도문을 한글로 번역할 첫 번째 글로 택한 이유는 주기도문이 그에게 기도의 모범이었기 때문이다(Berliner Revue, 1859. 3: 456).

하나님 나라의 주인이신 주님께서는 이 시대에도 개인이나, 교회, 선교단체, 각종 여성 기도회, 각계각층의 그리스도인들이 주기도문의 정신으로 바로 기도하고 삶을 살아갈 때 , 그 과정은 ‘성화(聖化)’라는 다른 말로 그 과정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된 사람들이 PMT를 통하여 그들 안에 하나님의 나라 주인이신 예수님이 삶의 주인이 되고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갈 5: 22-23)가 맺히도록 사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살전 5:18)을 이루는 것이고 하나님 나라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주기도문의 둘째 간구인 ‘나라가 임하옵시며’라는 기도는 매일같이 하나님의 나라 백성들에게 그들이 어떤 존재인지 확인시켜준다. “나라가 임하옵시며”라는 기도는 성시화 운동이 지향해야 될 목표가 어디인지 가르쳐준다. 하나님 나라 백성들은 우리가 속해 있는 삶의 영역에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도록 기도해야 한다. 그래서 웨슬리 듀엘(Wesley L. Duewell)은 󰡔기도로 세계를 움직이라(Touch the World through Prayer)󰡕는 저서에서 언제든지(Whenever), 어디서든지(Wherever), 누구든지(Whoever) 주기도문 각 간구를 따라 삶을 살고 기도하기를 강조했다(Wesley L. Duewell, 1991: 62-72). 주기도문에서 “나라가 임하옵시며”라는 이 기도는 개인에게 이 비전을 이루도록 하며 또한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따라서 주기도문의 기본적인 원리를 따라 살 때 기복(祈福)신앙이나 샤머니즘(Shamanism)적인 것이 아닌 하나님 나라 주인이 주시는 축복을 누릴 수 있다. 그리할 때 “주기도문은 내 삶의 축복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주기도문에서 말씀하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성시화 운동은 누가 할 수 있는가? 바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사람(Kingdom Builder)이 할 수 있다.
 
*이 글은 귀츨라프학회 학술지에 발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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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2/10 [22:25]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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