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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6.16 [08:03]
영국 교회의 쇠퇴의 원인
영국교회 부흥의 주역과 현장을 찾아서 (24)
 
김현배
필자는 지난 22회 동안에 걸쳐 영국교회 부흥의 주역들의 삶을 보았으며, 23회에서는 영국 교회 부흥을 가능케 했던 부흥의 원인들을 정리해 보았다. 즉 부흥이 오는 방식은 “죄에 대한 깊은 각성과 회심, 지속적인 기도생활,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함, 복음 설교와 능력있는 설교자들, 성경적인 교리의 강조, 구속주로서의 예수 그리스도, 전도와 영혼 구원에 대한 불타는 열정, 피 묻은 십자가 자랑,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하심에 대한 갈증, 거룩한 삶과 경건 추구, 성령의 부어주심” 임을 강조하였다.

이처럼 각 시대마다 하나님께서 크게 쓰셨던 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들과 참된 설교자들을 통하여 영국 교회에 놀라운 부흥이 일어났으며 하나님의 영광과 복음으로 가득했다. 이러한 부흥으로 인해 수 많은 사람들이 회심하였고 죄를 버리고 새로운 생활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교회는 회심자들로 가득했으며 곳곳에 수 많은 교회들이 세워지게 되었다.
▲ 노팅엄에 있는 영국교회가 팔려 현재 술집으로 사용     ©뉴스파워
 

하지만 오늘날의 영국 교회는 각 교회마다 영적인 생명이 소멸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예배를 등한시 하며 젊은 세대들은 거의 교회에 관심이 없고 예배 참석자 대부분 노인들이 많다. 다음 세대 준비에 속수무책이다. 더 이상 잘 모이지 않는다. 교회는 쇠퇴하여 형식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명목상의 그리스도인 일뿐 많은 수가 교회 출석을 하지 않고 있다. 영국 교회의 출석 교인이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주일학교에 나오는 수도 떨어져 나가고 있다. 또한 교회 수와 목회자 수, 선교사 수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 모든 것이 내려가고 있다. 그리고 신학교들이 문을 계속 닫고 있다. 교회들이 문을 닫고 있다. 교회 건물은 점점 팔려 나가 상가로, 술집으로, 공연장으로, 절로 변해버렸다.

더욱 심각한 것은 기독교는 쇠퇴하고 이슬람이 급속도로 성장해 가고 있다는 점이다. 영적 침체기 때 마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로 인하여 놀라운 부흥을 경험한 영국 교회는 21세기에 이르러서는 급격한 퇴락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것이 오늘날 영국의 영적 상황이다. 왜 그렇게 쇠퇴할 수 밖에 없었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영국 교회의 쇠퇴의 원인을 살펴보고자 한다.
▲ 노팅엄에 있는 영국교회가 술집으로 변한 내부 모습     © 뉴스파워


1. 성경 권위의 상실

과거에 그리스도들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인정했다. 그들은 성경을 읽으면서 자기들이 죄인이라고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사람들은 성경을 보통 책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람들로부터 성경이 비평을 당하고 분석을 받기도 한 것이다. 성경의 권위가 사람들에게 더 이상 인정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 18세기 중엽 이후부터 성경 고등비평 (Higher Criticism) 운동이 일어나면서 종교개혁자들에 의해서 천명된 진리의 유일한 원천으로서의 성경의 권위는 부인되었다. 일부 설교자들은 이미 성경의 권위를 의심하였고 강단에서 성경의 권위를 실추시킨 나머지 인간으로 그 권위를 대신하게 하였다. 즉 인간의 이성이 최고 권위의 자리에 올라서게 함으로서 성경의 권위를 격하시켜 버린 것이다. 이런 흐름을 예감한 나머지 찰스 스펄젼은 우리에게 축자영감을 믿는 것이 미친 일이라 할지라도 끝까지 어리석은 자로 남기를 결심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인간의 이성의 산물인 과학의 권위가 성경의 권위를 앞질렀던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교회의 침체는 자가 당착적인 것이고 그 침체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성경 권위의 상실을 지적해야 할 것이다.

2. 개혁 신학의 퇴조
1840년대에 시작된 모든 현대주의 운동은 1860년대에 놀랄만한 속도로 번져 나갔다. 그 당시 비국교도들의 신학은 철저한 칼빈주의였다. 그러나 개혁주의 신학이 급격한 쇠퇴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영국교회는 신 신학에 대한 논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들은 예수그리스도의 신성 의심을 비롯하여 동정녀 탄생 부인, 이적이나 문자적이고 육체적인 부활을 부정하였다. 또한 속죄의 교리 기각,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죽음과 십자가의 보혈을 부인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저들은 나사렛 예수를 사회 개혁자, 정치적인 선동자, 자유주의자, 윤리 선생, 위대한 선생으로 둔갑시켰던 것이다.

3. 복음주의 추락

19세기의 영국 교회의 자유주의자들은 복음을 타락시키며 새로운 시대를 걸맞은 신학을 해 나간다는 미명하에서 옛 복음의 신령한 것들을 없앴던 것이다. 저들은 진리를 조금씩 포기하고, 대신 그 자리에 인간적인 추리, 상상, 철학, 인간의 지혜로 채웠다. 그 결과 교리적 순수성은 전반적으로 쇠퇴했고, 많은 설교자들은 더 이상 복음을 설교하지 않고 사회, 정치, 문제들로 하나님의 말씀을 대체한 결과 어느덧 그들은 “사람의 계명”을 외치고 있었던 것이다. 복음전파에 있어서도 강조점의 변화는 필연적으로 일어나게 되었고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불신과 교회의 성경적 주요 교리에 대한 해이해진 믿음이라는 변화가 교회 속에 유입되게 된 것이다. 스펄전은 영국교회가 1887년부터 급격하게 언덕 아래로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교회의 정통성의 추락이 일어났던 것이다.
▲ 런던에 있는 한 교회가 불교에 팔린 상태     © 뉴스파워


4. 인간의 철학 우위 사상

19세기 영국의 자유주의들의 이성에 대한 과신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계시의존적인 신앙을 교회로부터 몰아내게 하였고, 하나님의 계시의 자리에 인간 이성의 소산인 철학을 놓게 한 것이다. 사람들은 속죄와 화해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고 지혜와 철학과 학식으로 돌아섰다. 철학이 하나님의 계시의 자리를 차지해 버렸다. 본질적으로 철학은 인간의 사상들이요, 계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을 말한다. 저들의 철학의 우위 사상은 성경으로부터 초자연과 기적을 거부한 것이다. 하나님의 계시는 합리주의와 철학에 의해 더럽혀 졌다.

5. 설교 권위의 하락
영국교회는 점점 전도설교, 복음설교는 없어지고 도덕적인 강화만이 되풀이 되어질 뿐이었다. 이성주의자들은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현대사조를 귀하게 여긴다. 이른바 인기에 영합하는 설교자들은 낡아빠지고 케케묵은 복음과 진부한 청교도의 교리를 설교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들은 새로운 이론을 찾기에 광분한다. 설교자들은 죄와 하나님의 진노, 최후 심판, 지옥과 악한 자들의 ‘영원한 파멸’에 관한 말씀은 인기가 없고, 또 현대사조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한다. 하나님의 진리는 시대의 변화를 반영해야 하고 시대와 상황에 맞게 재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나머지, 절대적인 진리를 바람에 밀리는 구름처럼 변덕스럽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설교시에도 진리의 선포란 의미를 살리기 보다는 예화와 예증이 너무 많고 정치, 사회, 도덕에 대한 강화가 너무 많은 것이다. 이런 경향은 설교가 하나의 예술이란 인상을 주게 되었다. 필연적으로 설교 권위의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6. 지나친 지적 관심

설교자들은 영적인 일에 대한 관심보다도 더 많은 학식을 갖는데 관심을 두었다. 신학교는 영성보다는 학문적으로 진보를 추구했다. 설교자들이 기독교를 지적 차원에서 받아들이면서 결국 성령을 잊게 되며 성령을 소멸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설교자들은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았는가보다는 그의 학위나 졸업장에 의해 평가되었다. 마틴 로이드 존스는 학문적인 배움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권능과 기름부으심을 무시할 때 모든 것이 쓸모없게 된다고 했다.
▲ 런던에 있는 교회를 불교가 구입하여 현재 사찰 (절)로 사용하고 있는 내부 모습     © 뉴스파워



7. 영성의 상실

복음주의와 개혁주의는 18세기 초엽의 합리주의 (Rationalism)과 자연신론(Deism), 19세기 현대주의 (Modernism)와 찰스 다윈의 진화론, 아리안주의 (Arianism), 유니테리안 (Unitarian) 등과 맞써 싸우는 동안에 변증학은 발전되었는지 모르지만, 영성은 잃어버리고 말았다. 이런 영성의 상실은 교회로 하여금 현대적 도전에 대해 방어한다는 소극적 자세를 갖게 하여 성경의 적극적인 메시지의 선포와 실천을 막게 한 것이다.

8. 성령의 거역

이성주의는 더 이상 성령을 사모하지 않는다. 오히려 성령을 슬프시게 하고 사람의 영적인 생명력을 앗아간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은 더욱 희귀해져서 교회의 영적인 상태는 피폐해진 것이다. 더 이상 이성주의자들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나 그분을 닮아감을 추구하지 않는다. 이들은 고의적으로 성령을 거역했던 것이다.

9. 찰스 피니의 영향

찰스 피니가 부흥운동에 현대적이고 인위적인 방도들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니의 “신앙 부흥”이란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면서 피니의 모든 사고 방식과 가르침이 교회에 영향을 주었다. 사람들은 교회가 침체하면 하나님께 돌아가 부흥을 위해서 기도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대신, 회의를 소집하여 복음전도 집회를 조직하고 광고 프로그램을 계획한다. 전체적인 시각과 사고 구조가 바뀐 것이다. 이것이 찰스 피니가 끼친 영향의 열매이다.

부흥을 갈망하면서 

이처럼 영국교회의 쇠퇴의 원인들을 살펴보았던 것처럼 그들은 기독교 입장에서 진수가 되는 가장 중대한 진리를 부인했거나, 감추었거나 아니면 소홀히 여겼던 것이다. 구원의 생명수가 감취어 졌다. 과거 수 세기 동안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과 복음으로 충만했던 영국의 구원선이 지금 서서히 침몰해 가고 있다. 조국교회 역시 녹녹치 않다.

하지만 영국교회 부흥의 역사는 영적으로 무감각하고 죽어 있고 생명 없는 시기 뒤에 왔다. 교회가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잃어버렸던 교리를 다시 회복하는 일이다. 종교개혁자들이 잃어버린 칭의의 교리를 다시 찾았던 것처럼 오늘날 조국교회나 유럽교회는 다시 성경의 주요 교리와 개혁주의 신학을 찾아야 한다. 즉 성경의 권위,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의 능력과 십자가, 설교의 권위, 강단의 영광, 복음주의 영성, 언약신학의 핵심인 하나님의 주권과 구원의 은혜를 다시 굳게 붙들어야 한다. 그리고 조국교회와 유럽에 부흥을 주시도록 기도해야겠다. 부흥에 대한 거룩한 부담감을 가져야 한다.



*김현배 목사는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영국에서 영국 부흥운동사를 공부했다. 현재 유럽성시화운동본부 상임회장 겸 독일 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을 맡아 유럽 재복음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뉴스파워 유럽 본부장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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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7/04 [20:13]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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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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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이미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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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교회, 또 다른 부흥을 소망하면서
영국 교회의 쇠퇴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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