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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07.28 [07:02]
결혼기도의 10가지 유형[12]
- 열째,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르는 결혼기도
 
주요셉

마지막 열 번째 유형은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르는 결혼기도이다.

앞서 언급했듯 우리 삶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고, 결혼문제 또한 예외가 아니다. 그렇지만 오늘날 많은 크리스천들이 하나님의 주권에 불순종하며 하나님의 의보다 자기의 의를 앞세운 삶을 살아가기에 우려스럽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삼상 15:22)는 말씀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실제 삶 속에서는 거역하며 살아가는 명목상(名目上) 크리스천들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믿음을 마치 주문처럼 외우며 하나님께서 무조건 바라는 대로 응답해주신다는 맹신(盲信)으로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 어찌 기뻐하시겠는가.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주님 마음을 더 이상 아프게 해드려서는 안 되리라.

만일 이제껏 오랜 시간 기도해왔음에도 응답을 못 체험했다면, 원점에서 새출발해야 한다. 성령님의 뜻은 바람과 같아서 우리는 그 뜻을 온전히 헤아릴 수 없고, 성령으로 난 사람 또한 임의로 부는 바람 따라 움직일 뿐이다(요 3:8). 만일 바람이 불지 않음에도 출항(出航)의 돛을 기세 좋게 올린다면 이보다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도 오늘날 많은 크리스천들이 바람과 같은 성령님의 인도함을 못 받고 제 멋대로 출항했다가 낭패를 보곤 한다. 내 생각과 내 판단과 내 욕심대로 마음껏 앞질러 가다가 뒤늦게 난관에 부딪쳐 주님께 건져달라고 울부짖지 말고 먼저 무릎 꿇고 하나님의 뜻을 물어봐야 하는 것이다.

만일 하나님께서 허락지 않으신다면 과감히 포기할 줄 알아야 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과감히 결행해야 하는 것이다. 주님의 뜻이 아닌 일에 더 이상 미련을 두거나 고집을 부려선 안 되며, 배우자선택도 예외가 아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결혼확신으로 넘쳤던 사이라 해도, 오늘 주님께서 아니라 말씀하시면 깨끗이 단념해야 한다. 그렇지만 이는 아무나 선뜻 실천할 수 없는 일이기에, 평소에 경건훈련과 영성훈련으로 준비돼야 하리라.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 15:22)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요 3:8)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르는 결혼기도가 어떠한지 다음 5가지로 나눠 살펴보자.

1) 탐심이 없는 기도

첫 번째는 탐심이 없는 기도이다. 탐심이 없다는 것은 과도한 욕심과 육적 생각으로 치우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결혼기도가 과시욕과 과도한 욕심과 기대, 과대망상으로 치우치기 쉽지만, 탐심이 없는 기도는 제 분수를 알고 겸손히 자신을 낮추는 기도를 말한다. 이제껏 수많은 미혼청년들과 결혼상담을 해본 결과, 상당수가 과욕과 탐심으로 어려움에 봉착해있는 것을 보았다. 부질없는 욕심과 지나친 배우자기준을 버린다면 얼마든지 결혼했었을 만혼(晩婚)의 미혼청년들이 여전히 독신의 굴레를 못 벗어난 채 괴로워하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넘어 비극으로 와닿았다.

필자 또한 그러한 어둠의 터널을 경험했었기에 충분히 그들의 심정을 이해한다. 새삼스레 자기기준을 내려놓기가 쑥스럽고, 자존심이 상하고, 돌아갈 길이 막막해 보이고, 끝까지 버텨내보자는 오기가 무시로 발동하는 그 복잡다단한 심리를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르리라. 그렇지만, 이는 대단히 어리석은 고집이다. 이미 길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면 과감히 떨치고 뒤돌아서야 한다. 알면서도 뒤로 돌이키지 않는다는 건 불순종의 죄며, 무모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며, 시간만 낭비할 뿐이다.

“너희가 욕심을 내어도 얻지 못하고 살인하며 시기하여도 능히 취하지 못하나니 너희가 다투고 싸우는도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약 4:2-3)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골 3:5)
“저희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눅 12:15)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이라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의 마땅한 바니라”(에베소서 5:3) 
 “돈을 사랑치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히브리서 13:5)

2) 외고집이 없는 기도

두 번째는 외고집이 없는 기도이다. 외고집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자기의 뜻을 굴복시킬 줄 안다는 뜻이다. 뻗대거나 오만하지 않고 순종적인 사람은 성령님의 뜻에 잘 따르며 일방적이지 않다. 결혼문제에서도 무조건 자기의 뜻을 관철시키려 애쓰기보다 먼저 하나님의 뜻에 귀 기울이고, 상대방 의견을 최대한 존중한다.

만일 자기 맘에 드는 배우자감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과 주변사람들 눈에 어떻게 보이는지, 또 본인과 상대방이 서로 잘 어울리고 적합한 커플인지 심사숙고한 후에 결혼을 결정한다. 만일 도중에 안타깝게 헤어진다 하더라도 맹목적으로 매달리거나 과거에 집착하기보다 하나님 뜻으로 받아들이고 미래의 가능성에 스스로를 내맡긴다. 비록 마음은 아프고 괴롭더라도, 하나님의 뜻이 나의 뜻보다 앞섬(사 55:8-9)을 믿기에 순순히 뒤따르는 것이다. 이러한 기도는 성령님을 기쁘시게 하며, 응답이 빠르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사 55:8-9)

3) 순수하고 깨끗한 기도

세 번째는 순수하고 깨끗한 기도이다. 순수하고 깨끗하다는 것은 그 영이 맑고 마음 밭이 옥토와 같다는 뜻이다. 좋은 땅에 뿌려진 씨앗이 풍성한 열매를 맺듯(마 13:23; 눅 8:15), 그런 사람의 기도는 대체로 응답이 빠르다. 그렇지만 순수하지 않고 자기 욕심과 이익을 앞세운 이는 더디 응답받거나 잘못된 응답으로 빠질 위험성이 크다. 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삼기에(딤전 6:5), 주님 마음을 기쁘시게 해드리지 못하고 언제나 제 욕심 주변에서 맴돈다.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알 수 있다고 했다(마 7:16-18). 욕심과 자기이익을 앞세운 기도보다 순수하고 깨끗한 기도가 더 풍성하고 아름다운 결실을 맺는 건 당연한 일.

그러기에 우리는 이기심과 더러운 마음으로 일그러진 오래 묵은 마음 밭을 갈아엎어(호 10:12) 하나님 말씀이 풍성히 열매 맺는 옥토로 바꿔야 하리라. 그래야만 성령님께서 마음껏 역사하시고, 그의 뜻대로 무엇이든지 구하여 응답받도록 이끄실 것(요 15:7)이다. 심령이 가난한 자에겐 천국의 복이 있고(마 5:3), 마음이 청결한 자에겐 하나님을 보는 복이 있다(마 5:8). 만일 결혼기도가 내 관점이 아닌 상대방의 관점에서 출발하고, 내 유익보다 상대방의 유익을 앞세우고, 상대방을 이용하거나 속이려드는 거짓됨만 없다면 반드시 응답받음을 믿어야 할 것이다.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혹 백배, 혹 육십배, 혹 삼십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마 13:23)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눅 8:15)
“마음이 부패하여지고 진리를 잃어버려 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생각하는 자들의 다툼이 일어나느니라”(딤전 6:5)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찌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마 7:16-18)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의를 심고 긍휼을 거두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마침내 여호와께서 임하사 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호 10:12)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 5:3,8)

4) 자기 의를 버린 기도

네 번째는 자기 의를 버린 기도이다. 자기 의를 버린다는 것은 자신이 이제껏 주님께 헌신해온 것을 빌미로 주님 앞에 청구서 내밀 듯 권리를 주장치 않는다는 뜻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한 일을 남들이 알아주길 원하고 하나님께는 더더욱 그렇다. 그러기에 나름대로 교회에서나 사역지에서 충성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주님께 바라는 기대치가 높기 마련이다. 그래서 미혼자들은 나이가 먹도록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배우자감을 안 주신다고 주님께 투정하고 불평한다. 그러나 이는 매우 잘못된 자세다.

주님은 우리가 욕심껏 바라는 대로 허락해주시는 바알신이 아니다. 우리가 아무리 주님께 충성하고 헌신했다 하더라도 현세적이고 육신적인 복을 맹목적으로 허락해주시지는 않는다. 만일 그렇게 요구하는 크리스천이 있다면 이는 매우 잘못된 신앙이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주제파악도 못한 채 지난날 주님을 위해 기도하고 봉사하고 사역했던 시간과 결과물을 끄집어내 마땅히 이에 합당한 현세적 보상을 해달라고 떼를 쓴다면 주님께서 얼마나 답답하시겠는가. 그런데 오늘날 의외로 많은 신실하다는 미혼크리스천들이 이런 식으로 세상기준으로 최고의 배우자감을 달라고 주님께 간절히 목놓아 절규하는 것을 본다. 세상 모든 이들이 부러워하고 선망하는 배우자감을 허락해주셔서 지난날 자신이 주님께 헌신한 공로도 보상받고 불신자들에게마저 부러움을 받아 주님을 증거하는 계기가 되게 해달라는 갸륵한 기도를 드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식의 기도를 십 년 넘도록 한다고 주님께서 허락해주실 리는 만무한 일. 하루 속히 정신 차리고 주님의 속마음을 헤아리는 성숙한 크리스천들이 되었으면 한다. 이 땅의 복의 아닌 천국의 복, 물질적이고 육신적인 복이 아닌 영적인 복을 더욱 사모하는 우리들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은 자세로 내 의를 버리고 주님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는 겸손한 세리(눅 18:13)와 같은 크리스천들이 된다면 오래도록 닫혔던 결혼의 문은 활짝 열릴 것이다.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가로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눅 18:13)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시 34:6)
“내가 내 마음에 죄악을 품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시 66:18)

5) 끈기 있고 인내심 많은 기도

다섯 번째는 끈기 있고 인내심 많은 기도이다. 끈기가 있고 인내심 많다는 것은 쉽게 단념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응답받기까지 어떤 어려움도 참아낸다는 뜻이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응답을 받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어떤 기도는 금방 응답되기도 하지만, 인생의 중대한 문제를 놓고 드리는 기도는 쉽게 응답되지 않는다. 이는 주님께서 우리들로 하여금 그 가치와 중요성을 깊이 인식토록 만드시기 때문이다. 하물며 결혼문제일 경우에야 더 말해 무엇하랴.

많은 미혼자들이 결혼문제에서 쉽게 포기하고 현실에 타협하는 것을 본다. 나름대로 열심히 기도한다고 하면서도, 막상 어느 선 이상을 넘어서지 못하고 단념한다. 욥과 같이 끈기 있게 기도하여 응답받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아 보이고(약 5:11), 인간적 판단을 앞세워 자기 나름대로 정한 선까지만 참았다가 기도를 멈춘다. 그래서 하나님으로부터 채 응답을 받지 않은 상태로 자신의 판단에 근거하거나 현실과 타협해 배우자를 선택, 결혼해 버린다. 그 결과 어떤 이는 길고 긴 ‘눈물의 골짜기’를 통과하는 비극을 경험한다.

필자는 이제껏 수많은 결혼실패자들로부터 결혼 전 단계에서의 인내 부족, 인간적 판단과 세상욕심으로 인한 잘못된 선택을 가장 후회한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만일 결혼 전 좀 더 신중하게 숙고하고 주님께 끈질기게 매달려 분명한 응답을 체험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회하는 말을 듣는 것은 안타까움을 넘어 비극이다. 그 당시 그토록 좋아보였던 배우자의 외적조건이 결혼 후 거짓말로 판명되거나, 하찮은 것으로 여겨지거나, 미처 고려 못했던 사람 됨됨이의 문제로 이혼에 이르렀다는 고백은 미혼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러기에 미혼자들은 결혼 전 더욱 주님을 신뢰하면서 분명한 응답을 얻기까지 기도에 게을러선 안 되며(골 4:2), 서둘러 결혼하는 우를 범해선 결코 안 되리라.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니라”(약 5:11)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히 10:36)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골 4:2)
“그러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종의 기도와 간구를 돌아보시며 종이 오늘날 주의 앞에서 부르짖음과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왕상 8:28)

www.hesedwem.net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 횃불트리니티신대원 졸(M.Div). 국제신대원 상담학 석사(M.A.)/박사과정(Ph.D.). 장편소설 [사학년오학기]로 등단(1990), 월간 <한국시> 신인상(1995). <크리스천의 만남과 결혼> 출간(2006), <그래도 난 멋진 결혼을 꿈꾼다> 출간(2007).
현, 헤세드결혼문화선교회대표, 한국문인협회회원,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이사, 반동성애애국애족기독시민연대 대표, 탈동성애인권기독교협의회 공동대표, 동성애대책위원회 실행위원.
미혼크리스천결혼세미나&결혼상담사역자아카데미&미혼자녀결혼부모세미나 기획/주강사. 칼럼니스트. 갓피플&크리스챤연합신문&갓피아 결혼칼럼 연재중. <주요셉목사의 솔로탈출!>, <보아스와 룻의 만남> 주관/주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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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8/28 [01:11]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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