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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9.22 [08:02]
결혼기도의 10가지 유형[6]
다섯째, 자꾸만 맥이 풀리는 결혼기도
 
주요셉
 
다섯 번째 유형은 자꾸만 맥이 풀리는 결혼기도이다.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기도를 시도해보지만 얼마 못 가 제풀에 지쳐버리고 마는 경우를 말한다. 기도의 필요성과 유익함을 잘 알며, 본인 스스로 꾸준히 실천해야 함을 잘 알면서도 저절로 나사 풀리듯 긴장이 풀려버리는 것이다.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마 26:41, 막 14:38)라고 경고한 주님의 말씀처럼, 연약한 육신으로 인해 계속 기도의 발목이 잡히는 곤혹스러움.

결혼기도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불같던 각오는 어느 결에 부정적이고 어두운 생각으로 변질돼 동력을 잃어버린 상태. 점점 의지가 약해지고, 기력이 떨어지며, 매너리즘과 타성에 젖어들며, 회의(懷疑)의 습관 속으로 걷잡을 수 없이 빨려 들어가는 낭패스러움. 피곤하고 자신감이 떨어지고 확신이 부족해 자꾸만 기도를 멀리하고픈 충동. 이런 사람은 아예 결혼을 포기해버리거나, 낮은 자존감으로 열악한 조건의 배우자를 꿈꾸거나, 병적인 공상에 사로잡혀 엉뚱한 불륜과 일탈된 성관계로 빠져들 위험성이 커진다. 이 유형을 좀 더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과로(졸음) 때문

어떤 사람은 과로와 졸음으로 인해 결혼기도에 계속 실패하는 것을 본다. 아무리 이를 악물고 사력을 다해도 몇 분 못 가 잠으로 곯아떨어지고 만다. 대부분 평상시에 기도훈련이 부족했거나, 아니면 과중한 업무나 급격히 나빠진 컨디션 때문일 경우에도 해당한다. 결혼기도를 지속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어쩔 수 없는 현실적 벽 앞에서 주저앉고 마는 습관. 그렇다고 일거에 분위기를 반전시킬 의욕과 열정도 시들어버린 상태. 이럴수록 잠은 더욱 달콤해지고 기도하려고만 들면 졸음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딜레마. 이럴 때 절로 새나오는 탄식,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 7:24). 졸음이 거의 사망의 수준에 다다른 가련한 상태라고나 할까.

2) 비관 때문

어떤 사람은 비관(悲觀) 때문에 결혼기도에 계속 실패하는 것을 본다. 주변에서 결혼의 기대감에 들뜨거나 벅찬 희망에 부풀어 오른 모습을 보지만, 자신과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돌려놓기에 별다른 감흥이 없는 것이다. 아무리 주변에서 결혼으로 떠밀어도 결혼이 아득하게만 느껴지고, 자신의 차지가 될 거라는 확신이 없기에 주저하고 기피하기만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 결혼기도에 의욕이 떨어지고 관심이 적어지는 것이다. 굳이 고생스레 결혼기도를 해봐야 결혼할 것도 아니고, 당장 결혼할 수도 없는 데 뭐 하러 쓸데없이 그런 고생을 하냐 싶어 차라리 자포자기해버리는 것이다. 마음속에 회의감이 꽉 차 전도서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 1:2)만 되뇌일 뿐, 아예 결혼기도에 매달려 돌파구를 열 엄두를 못 내는 것이다. 

3) 열악한 환경(여건미비) 때문

어떤 사람은 열악한 환경과 여건미비 때문에 계속 결혼기도에 실패하는 것을 본다. 믿음이 있어도 환경에 발목이 잡힌 형국이라고나 할까. 어떠한 악조건이나 열악한 환경도 능히 이겨내고 극복할 만한 초인적 믿음의 소유자라면 또 모를까, 대부분의 필부필부는 이런 상황에서 주저앉는 모습을 보인다. 어떤 사람은 결혼기도를 새로 시도하거나 계속 이어갈 필요성을 못 느끼고 그 대신 자신이 부족하다거나 열등감을 느끼는 부분을 개선시켜 당당한 자격을 갖추려고 전에 없이 분발하는 자세를 취한다. 이는 한편으로 바람직한 자세지만, 그렇다고 결혼기도를 아예 제쳐놓거나 후순위로 돌려놓는 것만이 올바른 해결책은 아니다. 그러한 노력 자체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그런 노력과 병행하여 이제껏 해온 결혼기도를 더욱 열심히 해야 하며, 아직 해오지 않았다면 새로운 각오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설령 여건과 환경이 개선되었다 해도 영적인 기도준비와 마음의 준비 없이는 결혼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4) 연애실패의 악몽 때문

어떤 사람은 연애실패의 악몽 때문에 계속 결혼기도에 실패하는 것을 본다. 사람은 누구나 이성을 그리워하며, 이성과 사랑하다 이별의 아픔을 겪게 마련이다. 그런데 문제는 예민한 성격으로 말미암아 지난날의 연애실패를 훌훌 털어버리지 못하고 부둥켜안고 살아가는 사람일 경우이다. 이럴 경우 그 연애의 유형이 어떠했느냐보다, 그 연애의 깊이가 얼마나 깊었느냐가 관건이다. 꼭 육체관계를 맺었다고 그 후유증이 오래 남는 건 아니며, 애틋한 순수의 사랑만으로도 그 후유증은 오래 갈 수가 있다. 문제는 과거의 사랑의 아픔을 정리했느냐 못 했느냐이다. 비극은 비극대로, 희극은 희극대로 잊혀져야만 새로운 출발을 기대할 수가 있다.

그런데 상당수의 미혼자들이 지난날 실패한 사랑에 연연하거나 괴로워하며 미래를 포기해버리는 어리석은 행동을 보인다. 재혼자(再婚者)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기에 속히 지난날의 상처를 치유 받아야 하며, 손아귀에 움키거나 마음 깊이 숨기고 있던 옛 애인 또는 전남편/아내를 놓아버리거나 밖으로 끄집어내 깨끗이 털어버려야 한다. 그렇게 정리해야만 새로운 이성(異性)에 대한 기대와 소망이 생기며 결혼을 향해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것이다. 이제껏 그렇게 되지 않았다면 그렇게 되도록 해달라고 기도해야 하며, 이미 그렇게 되었다면 새사람을 허락해달라고 주님께 간절히 기도해 반드시 응답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계속 무기력하게 시간을 흘려보내기보다 지금 당장 무릎 꿇고 주님의 발에 눈물의 향유를 붓고 머리카락으로 닦았던 베다니 마리아(요 12:3)처럼 겸손하게 자비를 구해야 하지 않겠는가.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롬 8:27)

www.hesedwem.net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 횃불트리니티신대원 졸(M.Div). 국제신대원 상담학 석사(M.A.)/박사과정(Ph.D.). 장편소설 [사학년오학기]로 등단(1990), 월간 <한국시> 신인상(1995). <크리스천의 만남과 결혼> 출간(2006), <그래도 난 멋진 결혼을 꿈꾼다> 출간(2007).
현, 헤세드결혼문화선교회대표, 한국문인협회회원,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이사, 반동성애애국애족기독시민연대 대표, 탈동성애인권기독교협의회 공동대표, 동성애대책위원회 실행위원.
미혼크리스천결혼세미나&결혼상담사역자아카데미&미혼자녀결혼부모세미나 기획/주강사. 칼럼니스트. 갓피플&크리스챤연합신문&갓피아 결혼칼럼 연재중. <주요셉목사의 솔로탈출!>, <보아스와 룻의 만남> 주관/주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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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6/19 [11:35]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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