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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09.28 [10:02]
결혼기도의 10가지 유형[4]
- 셋째, 영적으로 둔감한 결혼기도
 
주요셉
세 번째 결혼기도의 유형은 영적으로 둔감한 기도이다.

이는 아직 영적으로 거듭나지 못했거나, 하나님과의 교제가 약하거나, 영적인 분별력이 떨어진 사람의 경우에 해당한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크리스천들이 비단 결혼기도에서뿐만 아니라 많은 인생의 선택기로에서 영적으로 둔감해 있는 것을 본다. 그로 인해 엉뚱한 길로 접어들어 고생하기도 하고, 잘못된 선택으로 큰 손실을 입거나 실패해 후회하기도 하고, 하나님의 뜻을 오해하여 하나님마음을 근심시키기도 한다. 잘못된 방향으로의 열심과 충성이 돌이킬 수 없는 과오(過誤)를 초래하듯, 하나님의 뜻을 곡해하거나 착각한 맹목의 결과는 비극으로 되돌아오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항상 깨어 기도해야만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골 4:2)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마 26:41)

1) 확신은 넘치지만 하나님과 동떨어진 기도

아무리 힘센 천하장사라도 산의 바위를 옮길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믿음의 확신이 강하고 쉼 없이 줄기차게 부르짖어도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한다면, 결국 ‘울리는 꽹과리’(고전 13:1)에 불과할 뿐이다. 어떤 미혼청년은 결혼문제를 놓고 긴 시간 금식기도를 하기도 한다. 그 자체는 나쁘지도 않고, 어떤 면에선 권장할 만한 일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무턱대고 기도한다고 주님께서 우리의 소원대로 모든 걸 응답해주시는 건 아니다. 내가 이미 마음속에 어떤 사람을 정해놓고 하나님께서 승인해달라고 무작정 떼쓰는 기도도 영적으로 어린애와 같은 기도며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는 기도하기 전에 ‘먼저 그의 나라와 의’(마 6:33)를 바라는 심정으로 기도해야 하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마 6:10)를 간구해야만 하며,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분별해야’(롬 12:2)만 한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응답받을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생각과 뜻이 반드시 내 것과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다(사 55:8-9).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사 55:8-9)

그런데 상당수의 크리스천들이 하나님과 동떨어진 기도를 하는 것을 본다. 마치 발람선지자의 사례(민 22~24장)처럼,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제 욕심에 이끌리거나 외적 조건만 보고서 하나님께 무작정 떼쓰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는 바람직하지 못하며, 또 그런다고 하나님께서 무조건 응답해주시지도 않는다. 아무리 확신이 넘쳐 있어도 하나님과 동떨어져 있다면 응답을 기대치 말아야 한다.

내가 어떤 대상을 배우자로 확신하고 간절히 금식기도로 매달린다 해도, 주님께서 단지 그 열심만 보고서 응답해주시지는 않는다. 이는 금식기도의 효용성이나 진정성과 무관한 일이며, 내 의보다 하나님의 의에 따르고 순종해야 한다는 교훈이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 15:22하). 만일 내가 그토록 간절히 소망하는 대상이 훗날 후회의 대상이 되거나, 내게 가장 적합한 배우자가 아니라고 판명된다면 어찌 하겠는가. 하나님께서 미리 그런 점까지 고려하셔서 거절하실 수도 있음을 깊이 헤아려야 할 것이다.

2) 영적 교류가 없는 기도

방전된 배터리를 아무리 많이 연결시켜도 동력(動力)을 얻을 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하나님과의 영적 교류가 끊긴 기도는 주님께로부터 실질적 도움을 얻을 수 없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다급해지고 결혼문제가 뜻대로 안 풀릴 때, 많은 미혼청년들이 비로소 하나님께 부르짖지만 공허한 메아리로 그치기 쉽다. 왜냐하면 너무나 오랫동안 기도를 쉬거나 연락이 뜸했었기에, 하나님과의 영적 통로가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이다. 뒤늦게 배터리를 충전시키듯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려 애쓰지만, 생각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않기에 답답하고 괴로워지는 것이다.

그러다가 결국, 아무런 응답이 없는 하나님께 실망하여 자기 생각과 판단에만 의지해 일생 가장 중요한 결혼문제를 함부로 결정짓고 만다. 이로 인해 오늘날 수많은 믿음의 가정마저 이혼위기에 직면하고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본다. 이는 대단히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이며, 정작 지켜야 할 기준과 버려야 할 기준을 어리석게 혼동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과거의 기도응답경험만 믿고 자신만만해서도 안 되며, 현재의 영적 상태를 기만하거나 호도해서도 안 된다. 지금이라도 자신의 영적 둔감함을 깨닫고 겸손히 회개한다면 주님께서 반드시 회복시켜주실 테지만, 끝끝내 어두운 미몽(迷夢)에서 제 고집을 피운다면 오판(誤判)하거나 엉뚱한 길에서 삼손처럼 쓰라린 피눈물을 흘릴지도 모른다. 들릴라의 달콤한 무릎에서 깨어났을 때의 어리석은 삼손처럼(삿 16:20), 뒤늦게 통회하며 땅을 친들 이미 엎질러진 물을 쓸어 담을 수는 없는 것이다.

“들릴라가 가로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미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여도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불레셋 사람이 그를 잡아 그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줄로 매고 그로 옥중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삿 16:20-21)
www.hesedwem.net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 횃불트리니티신대원 졸(M.Div). 국제신대원 상담학 석사(M.A.)/박사과정(Ph.D.). 장편소설 [사학년오학기]로 등단(1990), 월간 <한국시> 신인상(1995). <크리스천의 만남과 결혼> 출간(2006), <그래도 난 멋진 결혼을 꿈꾼다> 출간(2007).
현, 헤세드결혼문화선교회대표, 한국문인협회회원,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이사, 반동성애애국애족기독시민연대 대표, 탈동성애인권기독교협의회 공동대표, 동성애대책위원회 실행위원.
미혼크리스천결혼세미나&결혼상담사역자아카데미&미혼자녀결혼부모세미나 기획/주강사. 칼럼니스트. 갓피플&크리스챤연합신문&갓피아 결혼칼럼 연재중. <주요셉목사의 솔로탈출!>, <보아스와 룻의 만남> 주관/주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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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6/02 [23:48]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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