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
광고
광고
교계뉴스문화/교육국제/NGO/언론파워인터뷰생활/건강오피니언연재정치/경제/사회한 줄 뉴스
전체기사보기
편집  2019.11.23 [06:02]
12명의 영혼 바친 소년과 65달러 바친 의료선교사
김안신 선교사의 일본선교 통신
 
김안신

50년 대 초부터 대구에서 발행되었던 “승리의 생활”이라는 기독교 월간 잡지는 성경 이외에는 별다른 신앙서적이 없었던 당시 한국 그리스도인들에게 많은 은혜를 끼쳤다. 분명 그 잡지는 뜨거운 여름에 시원한 생수 같이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생생한 감동을 준 메시지였다. 나는 당시 대학생활을 하면서 또 ccc의 전도자의 삶을 살면서 이 잡지를 통해 많은 격려와 도전을 받았었다. 그 가운데서 지금도 생생한 실화 한 토막이 잊혀지지 않은 채 내 심령 속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인도의 어느 미션 병원에 대이빗이라는 12세 소년이 기관지 천식으로 입원하게 되었다. 담당의사는 65세의 노련한 내과 의사였다. 진찰을 하고 입원을 시켰지만 그의 생명이 길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다. 그는 다음날 퇴근 직전에 마지막 회진이라는 판단 아래 그 소년의 병실을 가게 되었다. 그 소년은 당돌하게 이렇게 말을 걸었다. “선생님! 제 목숨과 선생님의 목숨과 바꿀 생각은 없으세요?” “지금 네 나이 몇 살이냐?” “12살이어요!” “그래 내가 지금 65살인데 네 나이로 돌아가서 다시 살아야 한다면 그것은 끔찍한 일이다. 바꾸지 않겠다.” ”그래요? 저도 바꿀 마음이 없어요!“ ”그건 왜 그렇지?“ ”네, 사실은 어제 밤 이 병원에 입원할 때 ‘하나님! 제 나이 수만큼 꼭 전도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했어요. 이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저는 기독교방송을 듣고 예수님을 믿은 뒤로 누나들과 형들을 전도하고 친구들을 전도한 후 드디어 우리 부모님까지 전도해서 모두 11명을 믿게 했었어요. 그런데 어제 밤 입원하였을 때, 밤 당번 간호원 누나를 전도해서 예수를 믿게 되었어요. 저는 1년에 한 사람씩 12년 동안에 모두 12명을 전도했는데 선생님은 지금까지 몇 명이나 전도하셨나요?“

이 의사는 한방 얻어맞은 기분이 되었다. 매우 가라앉은 심정으로 집에 도착하여 식사를 끝내고 있는데 병원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대이빗 소년이 임종했다는 통보였다. 다음 주일날은 그의 생일이었다. 부인과 나란히 앉아 예배드렸다. 부인이 얼핏 보니 평소보다 훨씬 많은 헌금을 드리는 것 같이 느껴졌다. 귀가하면서 부인은 물었다. “여보! 간섭하려고 그러는 건 아니에요. 오늘 헌금 얼마나 하셨어요?” 이 말을 들은 그 의사는 탄식을 하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허참! 대이빗 소년은 일년에 한명씩 12명의 영혼을 하나님께 바쳤는데 나는 1년에 1달러씩 계산하여 겨우 65달러를 바쳤으니 그것이 하나님께 무슨 도움이 되겠소?”

선교 현장에서 인생의 초년부터 황금기를 다 보내고 은퇴 직전에 있는 이 의료선교사의 고민은 나 아니 우리 모든 선교사의 공통적인 고민이어야 한다. 많은 교회를 개척하고 문맹 퇴치를 위한 학교를 세우는 일, 병원 등 의료시설이나 고아원과 양로원 등 좋은 건물을 지어 구제사업을 많이 하는 일도 매우 종요하다. 그러나 이런 모든 사역들의 궁극적 목적은 잃어버린 영혼을 건져서 주님께 돌리겠다는 구령의 열정을 전제하여 추진되어야 한다.

일본은 이미 최고의 문명국으로 자부심이 가득 찬 사람들이기 때문에 고아나 과부나 장애자들을 위한 시설 보다는 잃은 영혼을 구체적으로 찾아나서는 일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아무튼 그리스도 밖에서는 전혀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진리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설명하고 접근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득도 없게 될 것이다. 나는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나라들에 파송되어 목숨을 걸고 이런 불우시설을 통한 전도를 하는 동역자들을 볼 때 존경의 염을 금치 못한다. 그러나 신학교를 세워 일군을 키우는 동역자들을 더욱 존경한다. 어찌하든 이런 여러 형태의 사역은 역시 잃은 영혼을 주님 품으로 돌리려는 구령의 열정을 근거로 한 것이기에 우리 주님은 더욱 기뻐하시리라 믿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구글+
기사입력: 2008/03/20 [13:58]  최종편집: ⓒ newspower
 
관련기사목록
[일본선교통신] 12명의 영혼 바친 소년과 65달러 바친 의료선교사 김안신 2008/03/20/
[일본선교통신] 인내와 끈기 없이는 불가능한 선교 김안신 2008/02/28/
뉴스
연재소개
일본선교통신
연재이미지1
코오베 남항구의 기적 소리와 이별의 눈물
쓰는 목회자, 모으는 목회자
12명의 영혼 바친 소년과 65달러 바친 의료선교사
한 힌두 소녀와 십자가 사건
인내와 끈기 없이는 불가능한 선교
답답하고 또 답답한 회의
김안신 선교사의 일본 선교 통신
두꺼비와 거북이와 뱀의 마스코트
샤넬 넘버 화이브(No.5)
단기선교 가려는 딸과 못 가게 하는 목사 아버지
“3 B를 조심하시오!”
카와치 목사의 고백-“6대 7대 8!”
일본교회 연합에 기여한 뉴라이프
목욕탕에서 야쿠자를 전도한 뉴 라이프 멤버
세 번 기절한 후 네 마디하고 포기
2주간 내내 예배당 수리하기
정직의 개념
두꺼비와 거북이와 뱀의 마스코트
가능성이 무한한 일본교회
대답 안 할 권리
광고
인기기사 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개인정보취급방침회사소개후원 및 광고 만드는사람들기사제보기사검색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136-5) 본관 107호 TEL 02-391-4945~6| FAX 02-391-4947,
Copyright2003-2019뉴스파워. all right reserved. mail to newspower@newspower.co.kr 등록번호 서울 아 00122 등록일 2005.11.11 발행 및 편집인 김철영. 청소년보호책임자:김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