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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1.16 [09:02]
인내와 끈기 없이는 불가능한 선교
일본선교통신
 
김안신

 

한국 최초의 선교사인 언더우드는 “보이지 않는 조선의 마음”이라는 기도에서 이런 심정으로 주님을 바라보며 간절한 소원을 아뢰었다.


 

“주여!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들을 옮겨 와 심으셨습니다.


그 넓은 태평양을 어떻게 건너왔는지


그 사실이 기적입니다.


주께서 붙잡아 뚝 떨어뜨려 놓으신 듯한


이곳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게 얼룩진 어둠뿐입니다.


어둠과 가난한 인습에 묶여 있는 조선 사람뿐입니다.


그들은 왜 묶여 있는지도, 고통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고통을 고통인 줄을 모르는 자에게 고통을 벗겨주겠다고 하면


의심하고 화부터 냅니다.


(중략)


조선의 마음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이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줄 믿나이다.


지금은 황무지 위에 맨 손으로 서 있는 것 같사오나


지금은 우리가 서양 귀신 양귀자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사오나


저희들이 우리 영혼과 하나인 것을 깨닫고,


하늘나라의 한 백성, 한 자녀임을 알고


눈물로 기뻐할 날이 있음을 믿나이다.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의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





 

120여 년 전 언더우드가 이 황무지 한국 땅을 밟았을 때의 심정을 그대로 나타낸 가슴 절이는 기도문이다. 이런 심정으로 주님께 매달렸던 그가 오늘 날 전 인구의 25% 이상의 크리스천이 생길 것이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이렇게 진지한 간구는 상상을 초월한 열매를 맺게 되었다.


태국에서는 남자 신자 한 사람 얻는데 19년 걸렸고, 여자 신자 한사람 얻는데 21년 걸렸다는 기록을 읽은 적이 있다. 나는 이 보고서를 동해 깊은 감동을 받았었다. 언젠가는 열매를 맺을 것을 기대하면서 달마다 해마다 공탕 보고서를 보내면서도 19년씩, 21년씩 선교 현장을 지켜나간 그 선교사도 위대하지만 언젠가는 이 선교사의 사역을 통해 반드시 결실을 주시리라 믿고 마지막까지 이 선교사를 뒷바라지 해준 미국교회의 선교부는 더욱 위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선교는 결국 인내 싸움이다!" 일본선교는 어떤 면에서는 전혀 미궁을 헤매는 나그네의 삶이요, 끝이 전혀 보이지 않는 긴 긴 터널을 더듬으면서 걸어가는 여행자와 같다고 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열심히 전도해도 열매가 보이지 않고 가능성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일본 선교! 돈과 시간과 인재를 아무리 많이 쏟아 부어도 차지 아니하는, 마치 밑 터진 독에 물 붓기나 다름없는 일본선교이니 누가 뛰어들겠는가! 더구나 우리나라를 수없이 침략하고 드디어 36년간 강점하여 갖은 수탈을 일삼고도 늘 오리발만 내미는, 밉살스러운 일본인들의 작태를 보며 옛날의 고통을 되씹고 있는 우리에게 일본선교는 필요 없는 사항으로 치부되기 쉬운 과목이다.


그러나 일본 선교는 한국교회의 몫이다.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필연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하고 그의 은혜를 값없이 누리고 있는 우리는 일본 선교를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진실하고 겸손하며 부지런한 자세로 인내하며, 눈물을 흘리며 참으며 열매가 맺히게 될 그날을 바라보면서 끝까지 나아가야 할 것이다. 세계 모든 나라에 파송된 선교사들이 목숨을 담보하고 참으며 하나님의 때를 인내하며 기다렸던 것처럼, 언더우드가 황무지 한국 땅을 눈물로 적시며 열매를 기대했던 것처럼 우리도 일본 땅에 그리스도의 계절을 주실 하나님의 때를 바라보면서 인내 싸움에서 승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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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2/28 [16:20]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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